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3.2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10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례간담회에서 "유아인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앞두고 보강할 부분이 있다. 공범도 일부 더 수사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조사한 뒤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아인이 다른 공범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아인은 지난달 27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마쳤다. 이번 조사는 유아인의 첫 경찰 소환 조사로 약 12시간 가량 이어졌다.
당시 유아인은 취재진 앞에 나타나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합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건의 경위와 관련된 질문들을 받았다. 내가 밝힐 수 있는 선에서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내용들을 직접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 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있던 것 같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사죄의 말을 전했다.
이후 유아인은 개인 SNS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유아인은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게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