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CJ ENM 관계자는 10일 스타뉴스에 "김태은PD는 순위 투표 조작으로 복역한 후, 당사 인사위원회를 거쳐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며 "이후 Mnet 사업부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태은CP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학교'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해 CJ ENM의 업무를 방해하고, 1회당 100원인 유료 문자투표에 참여한 6만9000여명에게 1500여만원과 정산 수익금 3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바 있다.
김태은CP는 2021년 6월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듬해 1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로 감형된 그는 같은해 2월 출소했고, Mnet에 다시 복귀했다.
CJ ENM은 최근 투표 조작 사건에 연루된 PD들을 잇달아 업무에 복귀시킨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Mnet 경연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으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안준영PD도 이달 초 Mnet에 재입사해 비판을 받았다.
이에 CJ ENM은 "Mnet 경력직 채용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같은 혐의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 받은 김용범CP도 지난해 2월 중징계 처분을 받고 업무에 복귀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