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 탄산 가득 주원의 낮과 밤..동시간 1위 [종합]

이경호 기자  |  2023.04.13 08:23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사진제공=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사진제공=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이경호 스타뉴스 기자] 주원이 주연을 맡은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가 탄산을 가득 채운 액션 활극으로 시원하게 포문을 열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극본 신경일, 연출 최준배·민정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큐로홀딩스·스튜디오브이플러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5.6%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5.3%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스컹크이자 황대명(주원 분)의 문화재 환수 작전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스컹크는 신라 금동 미륵보살 밀거래 현장에 난입, 문화재 전문도둑으로서의 명성을 제대로 과시했다. 삼합회까지 동원된 작당 모의가 우습다는 듯 유려한 격투 실력으로 적진의 무릎을 꿇리는가 하면 미륵보살을 품에 안고 고공 낙하를 감행,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가는 스컹크의 액션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당기기 충분했다.


이어 엘리트 경찰 최민우(이주우 분)의 문화재 전담팀 합류기가 펼쳐졌다. 최민우는 문화재 환수에 사활을 건 장태인(조한철 분) 팀장을 만나자마자 '골도(골동품 도둑) 잡기' 사건에 투입돼 압도적인 체포 실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문화재 관련 범죄자들의 행각을 꿰고 있는 장태인의 전문적인 면모와 물불 가리지 않고 출동부터 하는 막내 신창훈(김재원 분)의 전투 능력이 더해져 환상의 팀워크로 희열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문화재청 사무관 황대명과 경찰 최민우의 아찔한 첫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 직지 상권 환수 프로젝트로 공조를 이룬 두 사람이 지독한 문화재 은닉전문가 최송철(정은표 분)의 집을 찾은 것. 직지 상권을 내주는 조건으로 자그마치 천억을 요구하는 최송철에게 아부의 새 역사를 쓴 황대명과 그런 황대명의 태도가 못마땅한 최민우의 공조 파기 선언은 극과 극 케미스트리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어두운 밤, 최송철의 집에 다시 찾아간 황대명은 낮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짜릿함을 더했다. 올블랙 특수 슈트와 고글을 장착, 다크 히어로 스컹크로 탈바꿈한 그에게서는 황대명의 흔적이라곤 한 톨도 찾아볼 수 없었다. 흔들림 없는 눈빛과 함께 "시작합시다"라고 말하는 스컹크의 음성은 심장 박동을 고조시켰다. 과연 스컹크가 점화할 새로운 문화재 환수 작전에는 어떤 스토리가 담길지 기대를 높이며 1회가 막을 내렸다.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사진제공=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사진제공=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이렇듯 문화재 밀거래꾼들로부터 문화재를 환수하기 위해 낮에는 월급 루팡, 밤에는 문화재 루팡을 자처한 황대명의 이중생활은 쫄깃한 재미를 안겼다. 주원은 고강도 액션 연기부터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시키는 코믹 연기까지 넘나들며 황대명의 하루를 빈틈없이 완성했다.

문화재 전담팀 경찰들로 분해 기막힌 호흡을 보여준 이주우(최민우 역), 조한철(장태인 역), 김재원(신창훈 역)은 물론 방송 말미, 스컹크의 조력자이자 천재 해커 이춘자로 변신한 최화정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이에 각 배우들이 그릴 본격적인 캐릭터 플레이가 점점 더 기다려지고 있다.


한편,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조선통보와 얽힌 수상한 움직임을 따라가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일정 위치에 구멍이 난 조선통보를 향해 곳곳에서 탐욕의 그림자가 뻗치던 와중 조흰달(김재철 분)이라는 정체불명의 킬러가 등장해 이를 손에 넣으려 살인까지 벌인 상황. 조선통보가 어떤 비밀을 품고 있기에 나쁜 놈들의 표적이 된 것일지, 미스터리한 조선통보를 추적해갈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의 만남이 궁금해진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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