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김태희♥' 비, 형부이기 이전에 좋은 사람..존경해" [인터뷰③]

김나연 기자  |  2023.04.15 06:09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의 주연배우 이하늬가 14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2023.04.1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의 주연배우 이하늬가 14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2023.04.1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배우 이하늬가 절친한 비(정지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4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의 배우 이하늬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이하늬는 화려한 컴백을 꿈꾸는 톱스타 '여래' 역을 맡았다. '여래'는 대재앙 같은 발연기로 인해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악플에 지친 그녀는 은퇴를 결심하고 돌연 남태평양 콸라섬으로 은둔을 시도한다. 그곳에서 자수성가한 재벌 '조나단 나'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지만, 결혼 생활 내내 옥죄어 오는 그의 광기 어린 집착으로 인해 점점 예전의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고 변화를 꾀하는 인물.


'킬링 로맨스'에는 비의 히트곡 '레이니즘'을 개사한 '여래이즘'이 등장한다. 이하늬는 "노래는 감독님의 생각이다. 근데 왜 그 노래가 떴는지 알겠더라. 너무 중독적이고, 찍을 때도 그렇지만 보고 난 뒤에도 노래를 계속 흥얼거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비는 해당 곡을 무보수로 녹음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하늬는 "비 오빠를 시사회에 초대했는데 해외에서 공연 중이라서 못 오셨다. 많이 궁금해하신다"며 "영화에 곡을 쓰게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너무 흔쾌히 녹음을 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의리나 사람 챙기는 건 비 오빠가 우주 최강인 것 같다. 제가 너무 많이 배운다"며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를 같이 했는데 형부이기 이전에 사람으로 너무 좋아한다. 배우로서도 너무 존경하고, 현장에서 그렇게 잘할 수가 없다. 저세상에 있는 사람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쓴소리도 하고 화도 낼 법 한데 어떻게 저러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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