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새 도우미'가 새 감독 장바구니에... 슬롯 '제2의 필 포든·공미' 영입 착수

박재호 기자  |  2023.05.24 17:0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AFPBBNews=뉴스1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 부임이 유력한 아르네 슬롯(44) 감독의 선수 영입 '장바구니'가 공개됐다. 손흥민(30)의 새 도우미도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슬롯 감독의 영입에 근접해있다"며 "슬롯의 에이전트인 라파엘 피멘타가 내일 페예노르트와 계약 종료 협상을 한다면 슬롯 감독은 토트넘의 새 감독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슬롯 감독은 올 시즌 페예노르트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으로 이끌며 유럽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라이벌 아약스, PSV 아인트호벤에 비해 열악한 재정에도 뛰어난 팀 리빌딩 능력을 보여주며, 팀을 맡은 지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토트넘도 슬롯 감독의 팀 리빌딩 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큰돈을 투자해 많은 선수를 영입했지만 올 시즌 성적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시즌 도중 그만둔 뒤 4위권에서 8위까지 떨어졌다. 목표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커녕 유로파리그(UEL) 출전도 좌절됐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도약의 적임자로 슬롯 감독을 선택했다.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AFPBBNews=뉴스1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AFPBBNews=뉴스1
페예노르트 미드필더 오르쿤 쾨크취. /AFPBBNews=뉴스1 페예노르트 미드필더 오르쿤 쾨크취. /AFPBBNews=뉴스1
슬롯 감독이 토트넘으로 올 경우 그의 선수 영입 장바구니에 관심이 쏠린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들은 슬롯 감독의 첫 영입을 오르쿤 쾨크취(22)로 예상했다. 이날 데일리메일은 "토트넘행이 유력한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에서 쾨크취를 데려오려고 한다"고 전했다. 페예노르트와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쾨크취의 예상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55억원) 선이 될 전망이다.


쾨크취는 현재 토트넘이 필요로 하는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2020년 팀을 떠난 뒤 토트넘은 제대로 된 공격형 미드필더를 보유하지 못했다. 쾨크취는 넓은 시야와 뛰어난 롱패스 능력을 갖췄다. 특히 미드필더 지역에서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가 능하다. 수비 뒷공간 침투가 일품인 손흥민과의 호흡도 기대해볼 만하다. 킥 능력도 좋다. 페예노르트에서 프리킥·코너킥을 도맡았다. 다만 약점을 지적되는 피지컬이 가장 강한 신체 능력을 요구하는 EPL에서 통할 수 있을지 우려도 있다.

페예노르트 미드필더 오르쿤 쾨크취. /AFPBBNews=뉴스1 페예노르트 미드필더 오르쿤 쾨크취. /AFPBBNews=뉴스1
아르네 슬롯 감독이 경기 중 지시를 내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르네 슬롯 감독이 경기 중 지시를 내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쾨크취는 슬롯 감독의 신임 속에 올 시즌 리그 30경기 출전,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네덜란드 태생으로 네덜란드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뛰었지만 성인 국가대표는 튀르키예를 선택했다. 튀르키예 대표팀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22살의 어린 나이에도 A매치 20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쾨크취를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과 비슷한 유형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마르셀 반 더 크란 기자는 "필 포든과 포지션은 다르지만 비슷한 유형"이라며 "쾨크취는 플레이메이커로서 지난 2시즌 간 페예노르트의 원동력이 됐다. 만약 내가 EPL 상위 6개 팀의 감독이라면 쾨크취를 데려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토트넘이 쾨크취를 영입한 뒤 EPL 무대에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충분한 가치가 있다. 무엇보다 슬롯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이해하고 있고 압박 능력과 공격적 성향을 지녔다"고 평했다.

페예노르트 미드필더 오르쿤 쾨크취. /AFPBBNews=뉴스1 페예노르트 미드필더 오르쿤 쾨크취. /AFPBBNews=뉴스1
아르네 슬롯 감독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르네 슬롯 감독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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