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OVO컵 열기, 무더위보다 더 뜨거웠다... '남자부 관중수 증가-여자부 한 경기 최다 관중수' 기록

김동윤 기자  |  2023.08.19 17:45
2023 KOVO컵이 열린 구미 박정희체육관./사진=한국배구연맹 2023 KOVO컵이 열린 구미 박정희체육관./사진=한국배구연맹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가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배구팬들의 열기를 확인하며 막을 내렸다.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16일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진행돼 여자부 GS칼텍스와 남자부 OK금융그룹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3만 6000명이 넘는 관중들이 모인 가운데 이번 대회는 남자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컵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프로 데뷔 2년차 선수들이 개인상을 모조리 휩쓸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OK금융그룹에 지명된 신호진은 결승전에서 홀로 34점을 책임지는 등 팀의 우승을 이끄는 동시에 대회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는 2013년 컵대회 MVP 현대캐피탈 송준호 이후 역대 2번째로 2년차 선수가 MVP를 수상한 기록이다.

또한 준우승팀인 삼성화재 신인 박성진(2라운드 4순위)은 OK금융그룹과 결승전에서 30점을 올리며 MIP(수훈선수상)를 수상했다. 지난 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 출신 OK금융그룹 이진성은 이번 대회 평균 8.6득점과 함께 적재적소의 블로킹 득점을 선보이면서 라이징스타상을 거머쥐었다.


남자부는 지난해보다 많은 관중을 동원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15경기 동안 총 1만 2387명의 관중, 일일 평균 1548명의 관중을 동원했는데 이는 지난해 총 관중 수와 일일 평균 관중 수보다 4% 가량 증가했다.

결승전인 8월 13일 삼성화재 대 OK금융그룹전에서는 2285명의 관중으로 최고 관중 수를 기록했고, 개막전인 6일 대한항공 대 우리카드전에서 각각 1826명이 경기장을 찾으며 뒤를 이었다.


시청률 면에서는 일본팀 파나소닉을 초청한 덕을 봤다. 남자부 평균 시청률은 지난 대회의 0.89%에서 0.88%로 비슷했지만, 8월 12일 파나소닉과 OK금융그룹의 준결승전은 역대 컵대회 남자부 TOP 2위 시청률에 달하는 1.25%를 기록했다. 6일 치러진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남자부 개막전이 1.10%로 뒤를 이었고, 13일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이 펼친 결승전이 1.07%를 기록하며 시청률 3위를 차지했다.

2023 KOVO컵 남자부 우승팀 OK금융그룹./사진=한국배구연맹 2023 KOVO컵 남자부 우승팀 OK금융그룹./사진=한국배구연맹


여자부는 지난해의 인기를 이어갔다. 남녀부 통틀어 총 3만 6716명의 팬들이 구미를 찾은 가운데 여자부는 15경기 동안 2만 4329명, 일일 평균 3041명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7월 30일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3200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이번 대회 최고 관중 수를 기록했고, 여자부 결승전인 8월 5일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두 번째로 많은 267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시청률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때 0.99%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0.93%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상파인 KBS 2TV에서 중계한 8월 5일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결승전 경기에서 최고 시청률인 1.49%를 마크했다. 8월 2일 페퍼저축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1.15%의 시청률로 2위, 1.14%를 기록한 8월 4일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준결승 경기가 3위였다.

2023 KOVO컵 여자부 우승팀 GS칼텍스./사진=한국배구연맹 2023 KOVO컵 여자부 우승팀 GS칼텍스./사진=한국배구연맹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