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최악의 악녀 "죽여줘..이번엔 확실히"[완벽한 결혼의 정석]

김노을 기자  |  2023.11.26 09:50
/사진=MBN 방송화면 /사진=MBN 방송화면
'완벽한 결혼의 정석' 배우 이민영이 그간 펼친 표독스런 악행이 폭로 당할 직전에 처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극본 임서라, 연출 오상원)에서 이정혜(이민영 분)결혼을 위해 억지로 입양했던 한이주(정유민)를 눈엣가시로 생각하며, 욕망에 휩싸인 채 '한울금융그룹'을 집어삼키려고 했다.


이날 이정혜는 깊은 잠에 빠져있는 남편 한진웅(전노민) 옆에서 혼잣말로 끔찍한 진실을 속삭였다. 이정혜는 "한이주 걔는 모르겠죠? 지가 살아있는 거 자체가 죄라는 거"라고 무표정하게 한이주를 살해하려 했던 시도를 고백하더니 "나 원망할 생각은 말아요. 그런 여자랑 놀아난 건 당신이잖아요. 이게 다 당신 업보니까 감당해요"라며 한진웅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이후 이정혜는 한진웅으로부터 '한울금융그룹'을 빼앗으려는 간악한 행보를 급가속 시켰다. 회의를 주도하던 이정혜는 한진웅의 복귀를 고대하는 임원진을 향해 "저는 전쟁터에 나가는 선두에 선 장군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나온 겁니다"라고 독기 카리스마를 내뿜어 임원진들의 오금을 저리게 했다.


이어 친딸 한유라(진지희)에게 회사 운영에 나서게 됐다고 밝힌 이정혜는 갤러리 운영을 한유라에게 넘기며 "이제 아무도 우리를 얕잡아 보지 못할거야. 아니 모두가 우리를 우러러보게 될 거야"라고 자아도취에 빠진 모습으로 비틀린 잔혹함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정혜는 한유라와 주주들을 설득하던 중 '악어의 눈물'을 더하는 간악스런 호소도 서슴지 않았다. 이정혜는 주식을 5%나 가지고 있지만 자신을 만나지 않겠다는 제이미(진희경)를 찾아 나섰고, 제이미가 친모라는 것을 알게 된 한이주가 제이미와 눈물로 나누는 이야기를 엿듣고는 "말도 안 돼. 분명히 죽었댔어. 어떻게 둘 다 살아있어? 조동수 이 새낀 일을 어떻게 하는 거야"라고 포효하며, 광기를 분출했다.


이정혜는 변호사를 시켜 시아버지 한운재(이병준)를 요양원 밖으로 끌어낸 후 납치하는 비열한 술수도 벌였다. 한유라에게 주식을 양도하라며 강요하던 이정혜는 한운재가 자신의 멱살을 붙잡고 죽일 듯이 난동을 부리자 "웃기시네! 다 늙은 노인네가 뭘 할 수 있다고! 정말 죽고 싶어?"라며 미친 사람처럼 독기 폭주했다.

특히 이정혜는 자신을 찾아온 옛 애인 조동수(김정태)에게 "그 여자랑 딸, 둘 다 안 죽었어. 멀쩡하게 살아있다고!"라고 분노를 쏟아낸 데 이어 "그 딸애 죽여줘. 이번엔 확실히"라며 살해를 지시해 서슬 퍼런 '절대 악녀'의 잔인함을 증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정혜는 주주총회 날, 남편 한진웅이 한이주와의 친자확인서를 건네자 갈기갈기 찢어버리며 "내가 지금 당신 회사를 살리려고 얼마나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이렇게 중요한 때에 우릴 분열시키려는 거라고요"라고 가스라이팅을 이어갔다. 그러나 한진웅에게 결연함을 내비치던 이정혜는 돌아선 직후 냉기 서린 표정으로 돌변, 비소를 머금었던 터. 마지막으로 주주총회에서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한이주와 서도국(성훈), 제이미를 저지시킨 후 "복귀, 불가능합니다! 제가 그럼 회장님의 동의 없이 이런 일을 벌이겠습니까?"라며 표독스러움을 무한 발산했다.


그러나 이때 당당한 모습으로 한운재가 걸어 들어오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이정혜가 공포에 휩싸이는 '절체절명 위기 엔딩'이 펼쳐지면서 충격적인 파란을 예감케 했다.

이와 관련 이민영은 독기가 서려있는 날카로운 눈빛, 광기를 폭발시키는 표정, 분노를 고스란히 탑재한 말투로 '극악무도 악녀의 표본'을 완성시켜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않는 잔인함과 비열함, 살벌함을 서슬 퍼런 열연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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