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차지한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 서울시체육회 후원,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11월 18일부터 12월 3일까지 주말 6일간 장충리틀야구장,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화성드림파크야구장에서 총 93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전을 펼쳤다.
성북구유소년야구단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에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을 만났다. 올해 최강 전력의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울진에서 개최된 전국 초등학교 야구부 최대 대회인 U-12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초등학교 강팀들을 물리치고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뽐낸 바 있다.
2018년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첫 프로야구 선수인 김도현(KIA 타이거즈)을 배출한 성북구유소년야구단은 결승에서 선발 곽준환의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 피칭과 2회초 김도윤(개운초6)과 송주언(정덕초6)의 안타로 2득점하고 4회초 윤시후(북악중1)의 좌월 솔로홈런 등으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4회말 수비에서 실책으로 한 점을 허용해 3-1로 쫓긴 5회초 공격에서 성북구는 오연준(돈암초6)의 사구와 유경민(삼선중1), 김도윤의 안타 등으로 2득점하고 6회초 송주언의 우전 3루타와 윤시후의 1타점으로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상대 고준서(보람초6), 이유찬(다정초6)에게 장타를 내주며 6-3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마무리 유경민이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해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유소년 청룡(U-13)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MVP 유경민(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우수선수상 곽준환(왼쪽·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이유찬(세종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MVP 유경민은 "두산 베어스 최승용 선수를 좋아한다. 우리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이고 현재 중1이지만 저도 최승용 선수처럼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성북구주니어야구단과 서울클럽중에서 계속 학업과 야구를 병행해 꼭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며 "그리고 우리 코치님이 준우승만 3번 하셨다는데 10년 만의 성북구유소년 우승의 주역이 돼 기쁘다. 이 자리까지 함께해준 저희 팀원들이 너무 고맙고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독상을 받은 황윤제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올해 마지막 대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서울컵은 명실상부한 최고 권위의 유소년야구 대회로 자리잡았다. 초등학생 위주의 유소년야구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올해보다 더 다양한 유소년야구 콘텐츠 개발과 즐기는 야구, 재미난 야구를 위해 노력하겠다. 대회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환 위원장님, 김원중 부위원장님에게 감사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 제5회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김정한 감독) ▲ 준우승 -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 최우수선수 임선우(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평동초3)●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 최우수선수 박가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구룡초5)
●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윤장술 감독) ▲ 준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최우수선수 최하엘(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 독립문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윤규진 감독) ▲ 준우승 -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 ▲ 최우수선수 최선홍(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 방이초5)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황윤제 감독) ▲ 준우승 -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최우수선수 유경민(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 삼선중1)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경기 광주시퇴촌유소년야구단(유훈상 감독) ▲ 준우승 - 경기 김포시위드유소년야구단(최 훈 감독) ▲ 최우수선수 김람(경기 광주시퇴촌유소년야구단, 광수중1)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 최우수선수 송우석(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 광동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