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로운♥조이현, 애절한 입맞춤 "평생 잊지 못할 사람"[종합]

안윤지 기자  |  2023.12.12 10:25
/사진=KBS 2TV '혼례대첩' 방송 캡처 /사진=KBS 2TV '혼례대첩' 방송 캡처
'혼례대첩' 로운과 조이현이 '애절함 폭발 입맞춤' 엔딩으로 극강 멜로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김수진) 12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4.3%, 분당 최고 5.0%를 기록하며 5회 연속 월화극 1위를 수성했다. 로운과 조이현의 멜로가 절정에 달하면서 이변 없는 월화극 최강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극중 심정우(로운)는 정순덕(조이현)의 넘겨짚기에 걸려 맹하나(정신혜)와 얽힌 꼬마 도령이 세자(홍동영)라고 밝혔고, 두 사람은 비밀을 공유한 채 심정우가 예전 맹두리(박지원)의 남편 후보로 꼽았던 한종복(고덕원)을 찾아갔다. 한종복은 맹두리와 혼인하고 싶다고 했지만, 심정우는 반응이 없는 가슴에 석연치 않아 했다.


이때 정순덕은 한종복 집 근처에서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살던 작은 집을 발견했고, 심정우 역시 이 동네에서 자랐다고 털어놔 공감대를 형성했다. 심정우는 부마가 되기 전 아버지에게 아들 팔아 북촌에 큰집 받으시니 좋으시냐고 못된 말을 했던 일을 후회한다고 토로했고, 정순덕은 아버지도 심정우가 효정공주(박채영)와 억지로 결혼한 것이 아님을 아셨을 것이라고 위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순간 심정우는 다가오는 박씨부인(박지영)을 발견하고는 얼른 몸을 숨겼고, 정순덕에게 박씨부인이 자신의 중매 성공을 바라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상함을 느낀 정순덕은 박씨부인이 여주댁(박환희)을 만났을 것 같아 여주댁 집으로 향했지만, 이미 박씨부인은 자리를 뜬 상황. 정순덕은 여주댁으로부터 박씨부인이 심정우와 소천스님(이창민)이 만난 이유를 물었다는 말을 듣고 더욱 의구심을 품었다.


반면 심정우는 동궁전 도서관의 책을 아무리 뒤져봐도 양반집 과부와 혼인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란 것을 알자 좌절한 채 책상에 쓰러졌다. 그때 자신처럼 책상에 쓰러진 세자를 발견한 심정우는 천생연분인 맹하나와 가례를 추진할 계획이니 기다려 달라고 전해 세자에게 희망을 안겼다. 심정우는 오봉(김현목)을 통해 조사한 결과 금잠고독을 팔던 상인이 명나라 역관이란 것을 확인했고, 입궁해 이를 임금(조한철)에게 고할 것을 결심했다. 같은 시각, 정순덕은 박씨부인으로부터 입궁해 숙빈박씨(박현정)를 같이 만나자는 제안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다음 날 임금과 독대한 심정우는 8년 전 강도살인으로 알려졌던 조인현(박성진)이 사실은 운해대군(현재의 세자 이재)를 살해하려던 박복기(이순원)와 아버지 조영배(이해영)의 역모 증좌를 가지고 있던 탓에 아버지에게 살해됐다고 밝혔다. 게다가 좌상 측에서 독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금잠고독으로 효정공주를 죽이고, 이번 세자 납치 때도 사용했다며 금잠고독을 구해준 명나라 역관을 추포하면 좌상 측 역모를 밝힐 수 있을 거라고 보고했다. 그 사이 입궁해있던 정순덕은 박씨부인이 8년 전 시아주버님인 조인현 사망 사건에 대해 파헤치고 있음을 들었고, 때마침 궁을 나서던 심정우와 딱 마주쳐 충격을 일으켰다.

비로소 정순덕이 좌상댁 며느리인 것을 알게 된 심정우는 정순구(허남준)를 찾아 정순덕이 역모로 죽을 수도 있다며 박복기를 당장 다른 사유인 이초옥 사망 사건으로 추포할 것을 부탁했다. 정순덕은 박씨부인에게 결국 양심고백을 했고, 모든 사실을 들은 박씨부인은 정순덕에게 조예진(오예주)과 조근석(김시우)가 알지 못하도록 입단속만 하라고 시킨 뒤 집안에서 근신을 명했다.


그런가 하면 정순구와 공조를 시작한 심정우는 정순덕을 지키기 위해 좌상댁 가문이 모두 사라지는 재앙인 멸문지화를 막는 방법을 택했고, 조인현 사망 자료를 근거로 조영배가 입막음을 위해 유씨부인을 죽였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심정우는 안동건(김동호)이 조영배가 죽은 유씨부인을 대들보에 묶는 것을 봤다고 증언하자 임금을 다시 찾아갔고, 심정우는 세자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조영배와 박복기의 다른 죄를 통해 삭탈관직을 시켜달라고 청했다. 이를 듣던 임금은 조영배와 박복기에게 역모죄에 대한 압박을 가해 자백을 받고 삭탈관직을 시킬 계획을 세웠다.

그날 밤 조영배의 지시로 주안상을 준비하던 정순덕은 개동이(방은정)로부터 박복기가 심정우를 없애겠다는 소리를 했다는 것을 듣자 곧바로 심정우에게 향했고, 심정우를 만나자마자 병풍 뒤로 같이 몸을 숨겼다. 다행히 박복기는 두 사람을 발견하지 못한 채 조사자료만 보고 발을 돌렸고, 그제서야 정순덕의 차림을 본 심정우가 놀라자 정순덕은 생각할 겨를이 없이 뛰쳐나왔다며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 될 것 같습니다... 대감님을 잊고 사는 것이"라고 눈물의 고백을 펼쳤다. 심정우는 정순덕을 안아주며 "그걸 이제야 아셨습니까... 저는 부인을 처음 볼 때부터 알았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사람이란 걸"이라는 쌍방 고백을 건넸고, 두 사람은 애절한 입맞춤을 해 가슴 뛰는 설렘을 폭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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