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유리 "집착 내려놓고 독립..이젠 점수보단 의미 찾고파"[슈퍼마켙][종합]

이시호 기자  |  2024.03.13 20:52
/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그룹 소녀시대 유리가 솔로 활동 시작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소녀시대 유리가 아이돌 그만두려고 했던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11화가 공개됐다.


이날 이소라는 유리와 함께 유튜브 촬영을 한 후 "유리가 정말 최선을 다하는구나"라 느꼈다며 "역시 걸그룹 출신들은 최선을 다하는 게 훈련이 되어 있나 싶더라. 배울 점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유리는 이에 소녀시대 멤버들을 떠올리며 "요새 각개 전투하고 있는데 만나서 얘기해보면 진짜 대단하다. 새롭게 도전하는 어떤 분야에서도 소녀시대 하듯 최선을 다하더라. 같은 멤버인 게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멤버들이 진짜 선하다. 너무 어렸을 때부터 봤으니까 다른 의도가 없다"며 "진짜 친구 사이다. 30대 돼서 보니 더 남다르고, 정말 너무 소중하고 특별하다. '험난한 세상에서 잘 견뎠다'는 전우애도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그러나 활동 당시에는 가사를 못 외워서 힘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리는 "사실 연습생 때부터 엄청 욕먹었다"며 생방송에서 가사 실수를 했을 때는 "나랑 적성이 안 맞는구나,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팬들이 오히려 좋아해주더라"고 회상했다.


유리는 최근에는 연극, 독립 영화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유리는 그룹에서 독립하는 시점에는 "내가 고집하고 지켜야하는 것에 집착이 있었다"며 독립 영화 속 새로운 것에 마음을 열어가는 주인공에게 더 몰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는 30살 이전에는 '소녀시대 유리'였다면 30대 이후는 "나이테가 잘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음반(판매량), 음악(순위)처럼 점수에 중심이 있었다. 이제는 다수가 아닌 소수에게라도 의미가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울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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