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캡처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는 옥상달빛, 청하, 볼빨간사춘기, 하이라이트가 출연했다.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이효리는 "지난 주에 축가를 부르러 갔다"며 "괜히 김동률 오빠 노래를 불러서 고생했다. 응원 받으려고 전화했더니 '나도 힘들어서 라이브로 불러본 적 없다'더라"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이효리는 이후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등장하자 "제주도 다닐 때마다 '여행'을 듣는다. 비행기에서 나오지 않냐"고 신기해했다. 이어 "옆에서 듣는데도 발음이 특이하다"면서 모창에 도전했고, 안지영은 "이렇게 완벽하게 따라해주시는 분 처음"이라며 폭소했다.
결국 반주에 맞춰 안지영과 듀엣 무대까지 펼친 이효리는 "남의 노래 따라하는 게 취미다. 얼마 전에 '밤양갱'도 불렀다"면서 "집에 가서 완벽하게 모창해보겠다"고 선언했다. 또 안지영에게 "목소리가 보물"이라며 "오래오래 보고 싶다"는 격려를 전했다.
옥상달빛은 약 11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옥상달빛 김윤주는 10cm 권정열과 결혼 11년차를 맞이했다고. 김윤주는 "얼마 전에 (권정열이) 공연에서 쌈바 춤을 추더라"며 "너무 진심으로 춰서 별로였다"고 질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캡처
청하는 이효리가 편지를 낭독하자 울컥한 듯 눈물을 흘렸다. 이어 "언니 덕에 꿈을 꾸고 이 자리에 있는 거 아니냐.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내가 울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장난치면서도 "고맙다"며 청하의 진심에 감동했다.
끝으로 오랜만에 컴백한 하이라이트는 15년차 아이돌다운 여유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금색 마이크를 들고 등장한 양요섭은 "대중가수로서 어떻게든 한번 더 언급되는 게 참 좋다", "매력을 발산해보겠다" 등 능글맞은 말투로 현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하이라이트는 숏폼에 익숙해지려고 노력 중이라며 새 챌린지를 공개했고, 이효리는 "쉽네. 외울 것도 없다"며 즉석에서 챌린지에 도전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효리는 준비된 챌린지 이후 격한 막춤을 선보여 현장을 후끈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