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한.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수원은 24일 홈 경기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춘천시민축구단을 2-1로 이기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수원은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와 다음 경기에서 만난다.
염기훈(41) 감독은 이날 로테이션 멤버를 대거 기용했다. 김현을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김주찬과 손석용이 양 측면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유제호, 김보경, 최성근이 포진했다. 포백에는 이건희, 백동규, 조윤성, 이시영이 서고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춘천시민은 2024시즌 K3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있다. 한 단계 위인 K리그2의 수원에 오히려 밀리지 않았다. 춘천시민은 빠른 공수 전환으로 수원의 뒷공간을 노렸다. 수원은 장신 스트라이커 김현의 제공권을 활용해 받아쳤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경기 후 관중들에게 박수치는 이건희(오른쪽).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김보경(오른쪽)이 상대 선수를 막아서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첫 골은 홈팀 수원이 기록했다. 19분 김현(31)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김현의 수원 데뷔골이었다. 툰가라는 도움을 기록했다.
춘천시민은 만만찮았다. 36분 이대광(21)의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대광은 꽤 먼 거리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양형모가 손을 쭉 뻗었지만 막기 역부족이었다.
실점 약 2분 뒤 수원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서동한이 문전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카즈키(30)는 정확한 패스로 도움을 올렸다. 서동한은 수원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전 감독이자 구단의 레전드 서정원 감독의 아들이다. 이후 수원은 장신 공격수 뮬리치를 투입하는 등 굳히기에 나섰다. 경기는 그대로 수원의 2-1 승리로 끝났다.
같은 날 K리그2의 부산 아이파크는 승부차기 끝에 K3의 울산시민축구단을 이겼다. 지난 23일 서울이랜드는 대전코레일을 이기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같은 연고지의 FC서울과 더비 경기를 펼치게 됐다.
수원 선수들이 서동한(가운데)의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