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신도초-휘문중-휘문고를 졸업한 김민석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계약금은 2억 5000만원. 계약금 규모를 봐도 롯데가 그에게 기대하는 바를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김민석은 프로 데뷔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12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2루타 24개, 3홈런 39타점 53득점 16도루(3실패) 31볼넷 6몸에 맞는 볼 112삼진 장타율 0.338 출루율 0.314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신인으로서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맞이한 2024시즌. 프로 2년 차 김민석을 향한 롯데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김태형 감독의 지도하에 김민석의 성장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김 감독은 특별히 지난해 10월 롯데 선수들과 첫 상견례를 하면서 젊은 선수들을 향해 "백업으로 있다가 1군에 주전으로 뛴 선수들에게 항상 당부하고 싶은 것은, 다음 해에 지금보다 더 잘할 거라는 생각들만 가지고 있는 거 같다. 두산에 있을 때도 몇몇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는데 '내년에 이거보다 좀 잘할 것 같다'는 건 절대 착각이라고 했다. 젊은 선수들이 정말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기대에 부응했어야 할 젊은 피들 중 한 명인 김민석은 올 시즌 주춤하고 있다. 8경기에 나서 타율 0.179(28타수 5안타) 3루타 1개 1타점 2득점 1도루(1실패) 1몸에 맞는 볼 7삼진 장타율 0.250 출루율 0.30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 롯데 외야는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와 윤동희, 그리고 황성빈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지키고 있는 상황. 결국 김민석이 선발로 출장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자 사령탑은 지난 21일 결단을 내렸다.
롯데 김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민석은 앞서 시범경기 개막을 이틀 앞둔 7일 오른쪽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며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당시 검진 결과, 약 한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결국 김민석은 부상 후 거의 한 달 만인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됐다. 하지만 아직 완벽하게 타격감을 찾지 못한 채 힘든 시간을 보냈고,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여기에 롯데는 야구가 없는 월요일(22일), 정우준과 신정락(이상 투수), 서동욱(포수), 그리고 이학주(내야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노진혁 등 다른 자원들의 콜업이 예상된다. 김 감독은 현재 2군에 있는 베테랑들의 복귀에 관해 "지금 잘하고 있는 선수를 쓸 것이다. 좋은 보고가 올라오면 그때는 또 당연히 올라와서 본인이 잘해야 한다. 그리고 못하면 또 내려가야 하는 그런 현재 팀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 김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