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등극' 정정용 감독, 'SON 빙의 환상골' 김태현 향해 "베리, 나이스, 굿!" [김천 현장]

김천=박재호 기자  |  2024.05.18 21:54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 상무 수비수 김태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 상무 수비수 김태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결승골을 터트린 김태현을 향해 "베리, 나이스, 굿!"을 외쳤다.


김천 상무는 18일 오후 7시 김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8경기 무패(4승4무) 행진을 달린 김천은 승점 25로(7승4무2패)로 울산 HD를 밀어내고 3위에서 2위로 점프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제주는 승점 14(4승2무7패)로 9위를 유지했다.

김천은 전반 중반까지 제주의 공세에 시달렸다. 하지만 후반전에 공격이 살아나며 달라졌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태현이 골을 터트렸고 선제골을 잘 지켜낸 김천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사실 초반에 쉽지 않은 흐름으로 갔다.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 전반에 실점을 안 했기 때문에 후반에 반등할 수 있었다. 끝까지 무실점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8경기 무패행진과 더불어 3연속 무승부를 끝낸 김천이다. 정정용 감독은 "4경기 만에 승리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어 감독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태현(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태현(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환상 왼발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린 김태현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정용 감독은 "전반에 오른발로 슈팅 2개를 때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하프타임에 후반에는 집중해서 때려놓자고 이야기했다.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막판 김태현이 상대 선수와 세게 충돌해 한동안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몸 상태를 묻자 정정용 감독은 "베리, 나이스, 굿이다. 좋은 상태다. 오늘 특히 공격에서 좋은 밸런스가 나왔는데 득점까지 터져서 좋다"고 거듭 칭찬했다.

김천이 1골을 더 넣었다면 포항을 제치고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 추가골에 대한 아쉬움이 없었냐고 묻자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1위 생각은 안 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잘 해내면서 선수들 개인의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천은 앞으로 전북-서울-포항전까지 지옥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병장 선수들이 포항전을 끝으로 전역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가 특히 중요하다. 정정용 감독은 "오늘이 엄청 중요한 경기였다. 무승보다 무패가 좋고 무승보단 연승이 좋다. 오늘 경기를 잘 넘겼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5월을 병장들과 좋은 기억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정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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