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 고백' 김호중, 오늘도 공연 강행..경찰 '술자리 동석' 연예인 조사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2024.05.19 09:28
가수 김호중 /사진=뉴스1  가수 김호중 /사진=뉴스1
뺑소니 혐의에 이어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에 휘말린 가수 김호중이 지난 18일 콘서트 무대에 올라 팬들 앞에 처음 심경을 고백한 가운데 이튿날에도 공연을 강행한다.


김호중은 19일 경남 창원 창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 창원' 두 번째 공연을 진행한다. 뺑소니 혐의와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에도 공연 강행의 의지를 밝힌 김호중은 지난 18일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 창원' 첫 공연에 예정대로 참석한 바 있다.

이날 뺑소니 혐의로 입건 후 첫 공식 석상에 선 김호중은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자신이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후회라는 단어", "여러분들도 잠도 못 자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라 본다. 이번 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될 것 같다. 바깥의 김호중이 있고 무대의 김호중이 있는데, 무대의 김호중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또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매니저 A씨와 B씨는 김호중의 뺑소니 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거짓 자백했으나, 경찰이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것을 확인하고 사실 관계를 추궁했다. 이에 김호중은 뒤늦게 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호중의 음주 측정은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이뤄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 17시간 만이다.


이에 경찰은 김호중이 운전자 바꿔치기뿐만 아니라, 음주운전까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김호중이 사고 직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도 확인했다.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A씨와 개그맨 B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에 대한 음주 측정과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김호중이 사고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호중의 옷을 바꿔 입고 거짓 자수한 A씨에 대해선 범인 도피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또한 경찰은 김호중의 차량 안에 달려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빠져 있던 것을 확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메모리카드는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매니저 B씨가 제거해 파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호중은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 창원' 공연 이후에도 예정된 일정을 강행할 방침이다. 오는 23일과 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공연이 예정돼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