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자' 강동원 "멜로, 안 하는 게 아니라..좋은 시나리오가 없다" [인터뷰①]

종로구=김나라 기자  |  2024.05.24 12:17
'설계자' 주역 강동원 /사진=AA그룹 '설계자' 주역 강동원 /사진=AA그룹
배우 강동원이 '설계자'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강동원은 2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9일 새 영화 '설계자'(감독/각본 이요섭) 개봉을 앞두며, 작품과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설계자'는 홍콩 영화 '엑시던트'(2009)를 원작으로 한 작품.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범죄의 여왕'(2016)으로 재기 발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요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강동원은 영일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영일은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사고사를 계획하는 인물. 이에 강동원은 서늘하고 냉정한 설계자의 면모부터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모습까지, 복합적인 캐릭터를 흡인력 있게 표현했다.


강동원은 '설계자'에 대해 "보통은 이런 장르이면 액션이 많이 들어가 있지 않나. 근데 '설계자'는 액션이 거의 없으면서도 액션 같은 느낌이 들고, 소재 자체도 신선했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영일 캐릭터에 대해 "정말 기업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CEO이기도 하고. 약간 소시오패스 같은 성향이 있는 CEO라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비롯해 전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브로커' '반도' '인랑' '골든슬럼버' 등 주로 진득한 장르물을 선보여온 강동원.

이에 대해 강동원은 "현실적인 얘기는 뉴스에서도 맨날 보니까, 재미가 없다. 저는 좀 현실에 없을 법한 얘기에 끌리는 편이다. 없을 법하지만 현실이 반영된, 과장되고 극대화된 스토리가 재밌더라"라고 말했다.

멜로 장르에 대한 관심은 없을까. 강동원은 "멜로는 좋은 시나리오가 있으면 하고 싶다. 멜로물이 생각보다 좋은 시나리오를 뽑는 게 쉽지가 않다. 힘들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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