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인터뷰 /사진=이동훈
먼저 나띠는 "(이해인) 언니랑 원래 팀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잘 아는 사이였다"며 "요즘 보는 사람마다 내 스타일링을 칭찬해주더라. 최근에 (이해인) 언니랑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데 '나띠 스타일 잘 바꿨고 음악 취향도 좋다'라며 '나띠의 색을 알고 있었는데 그걸 못 보여줘서 답답하다'고 했다. 나도 고마웠다. 둘이 만나 같이 시너지 효과를 낸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같은 일을 하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거 같다. 어떤 걸 하고 싶고 뭘 해야 이 사림이 빛날 수 있는지 안다. 언니는 내 멘탈 케어도 잘 해주고 나보고 계속 잘하는 걸 보여달라며 도와주겠다고 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나띠는 자연스럽게 키스오브라이프 멤버들을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준비를 급하게 했다. 정말 간절했다. 난 이번에 안되면 포기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던 때라 마냥 기다릴 수가 없었다. 나와 쥴리 언니는 재빠르게 괜찮은 사람을 모았고 1년 안에 데뷔하는 걸로 기획했다. 그냥 다 같이 1년만 죽어보자는 생각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쥴리 언니는 보자마자 이 언니랑 데뷔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벨도 살짝 보아하니 괜찮더라. 또 연습생들 가운데 제일 눈에 띄는 친구가 하늘이었다"라며 "한편으론 각자 색이 너무 달랐고, 어떤 키워드를 던져야 하는지 고민이었다. 우리의 공통점은 아티스트였다. 걸그룹이지만, 각자 빛날 수 있는 아티스트 4명이 모인 그룹으로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인터뷰 /사진=이동훈
그는 "이젠 '슈가코트'를 좋아해 주니까 뿌듯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니까 큰 관심을 받았다"라며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Y2K는 내 취향이기도 하다. 평소 연습하면서 참고를 많이 하는 분이 바로 이효리, 보아 선배님이다. 두 분의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선배님들이 보인다는 말도 있더라. 정말 영광이다"라고 기뻐했다.
나띠의 솔로곡 '슈가코트'는 가수 박재범과의 작업으로도 이어졌다. 나띠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박재범의 '택시 불러(Taxi Blurr)'는 R&B와 UK 개러지 장르가 크로스오버된 사운드가 특징인 곡으로 신선한 변주 위 박재범과 나띠의 멋진 보컬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 퍼포먼스가 어우러졌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인터뷰 /사진=이동훈
또한 "내 노래가 아닌 존경하는 아티스트분의 노래를 맡으니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 피해를 주고 싶지도 않았다. 나띠의 색도 녹여야 했다"라며 "박재범 선배님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원래 춤만 잘 춘다고 알고 있었는데 음색도 좋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인터뷰 ③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