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토트넘 이적설 직접 입 열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없는 얘기 아냐" 말 아껴 [강릉 현장]

강릉종합운동장=박재호 기자  |  2024.07.26 22:39
강원FC 공격수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 공격수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는 양민혁(18)이 이적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강원은 26일 오후 7시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을 4-2로 꺾었다.


이날 양민혁은 후반 37분까지 총 82분을 뛰며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공격포인트도 8골4도움으로 늘렸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33분 양민혁은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국가대표 풀백 김진수를 벗겨낸 뒤 강하게 슈팅해 선제골을 넣었다. 양민혁의 원더골은 강원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후반 들어도 양민혁의 움직임은 거침없었다. 후반 10분 양민혁의 절묘한 패스가 추가골로 연결됐다. 양민혁이 수비 뒷공간으로 빠지는 김경민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고, 김경민이 박스 오른쪽 측면으로 전진한 뒤 강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은 "상위권으로 가기 위해 전북을 잡아야 했다. 전북에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도 노력했고 잘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원더골에 대해선 "(조)진혁이 형 패스가 워낙 좋았다. 첫 터치가 생각한대로 됐고 슈팅까지 연결됐다"고 말했다.

이날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에서 김진수와 자주 부딪혔다. 베테랑 수비수도 양민혁의 빠른 스피드와 돌파를 막기 어려웠다. 결국 양민혁은 선제골 과정에서 김진수를 완벽하게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전북 뿐 아니라 모든 팀에 제게 강하게 나온다. 부딪히면서지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이적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유럽 현지 언론들은 양민혁이 곧 계약을 맺고 내년 1월부터 토트넘에서 뛴다고 예상하고 있다. 양민혁은 "이적설은 정식 오피셜이 나온 것도 없고 어디까지나 추측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없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병지 대표이사가 오는 28일이나 29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이적설 비화를 밝힐 예정이다. 양민혁은 "아마 출연을 해야될 것 같은데 대표이사님이 알아서 잘 해주실 것 같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다음 주 팀 K리그 일원으로 토트넘과 격돌한다. 양민혁은 "팀에 뽑혀 영광이다. 하지만 너무 잘하려고 하면 제 실력이 안 나올 수 있다. 평소처럼 하겠다"고 전했다.

유인수(왼쪽)와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인수(왼쪽)와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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