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우승후보는 DB", 김주성 감독 "지난 시즌 공격→이번엔 높은 벽, 통합우승 목표" [KBL 현장]

이태원로=이원희 기자  |  2024.10.15 17:17
왼쪽부터 원주 DB의 이관희, 김주성 감독, 강상재가 15일에 열린 KBL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왼쪽부터 원주 DB의 이관희, 김주성 감독, 강상재가 15일에 열린 KBL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원주 DB가 뽑혔다.

KBL은 1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서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 팬퍼스트를 개최했다. 10개 구단 사령탑을 비롯해 각 구단 주요 선수 2명씩 참석했다.


DB는 김주성 감독과 강상재, 이관희, 서울삼성은 김효범 감독과 이정현, 이동엽, 고양 소노는 김승기 감독과 이정현, 이재도, 서울 SK는 전희철 감독과 김선형, 안영준, 창원 LG는 조상현 감독과 전성현, 두경민, 안양 정관장은 김상식 감독과 박지훈, 최성원, 부산 KCC는 전창진 감독과 최준용, 이승현, 수원 KT는 송영진 감독과 허훈, 문성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강혁 감독과 김낙현, 정성우, 울산 현대모비스는 조동현 감독과 이우석, 박무빈이 자리에 앉았다.

이날 KBL의 대부분 팀들은 새 시즌 우승후보로 DB를 지목했다. DB를 제외한 9팀 가운데, 가장 많은 4팀이 "우승후보는 DB"라고 밝혔다. 먼저 정관장 최성원은 "DB의 멤버 구성이 좋아졌다. 지난 KBL 컵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잘한다고 생각했다. 강상재가 없는데도 컵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의 에이스 김낙현도 DB를 택했다. 이에 김낙현은 "컵대회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DB는 지난 13일에 막을 내린 KBL 컵대회에서 구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KBL 10팀과 상무 등 총 11팀이 참가한 가운데, DB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승에서 KT를 눌렀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이뤄낸 값진 결과였다. SK 안영준도 컵대회 우승을 들어 DB를 픽했다.

현대모비스의 박무빈 역시 "DB는 전 포지션에 있어 뎁스가 두텁다. 치나누 오누아쿠(DB)도 DB에서 뛴 경험이 있다.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L 10개 구단 사령탑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KBL 10개 구단 사령탑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져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는데,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목표다. 통합우승이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김주성 감독은 "지난 시즌 대포로 승리했다면, 올 시즌에는 높은 벽을 쌓아서 상대가 우리를 넘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수비농구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오누아쿠가 수비의 핵심이다. 골밑에서 말을 많이 하고 수비 전술 이해도도 높다. 선수들에게 많은 얘기를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KT도 3표를 받아 대항마로 떠올랐다. KT '캡틴' 허훈이 자신의 팀을 뽑았고, LG 전성현, DB 강상재가 KT에 힘을 실었다. 전성현은 "KT의 국내멤버가 좋다"고 했다. 지난 컵대회 결승에서 KT를 만났던 강상재는 "컵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선수 구성과 조직력도 좋아졌다"고 높게 평가했다.


KCC 최준용과 삼성 이동엽은 KCC를 지목했다. 소노의 이정현은 우승후보로 현대모비스를 지목했다. 이정현은 "조직력과 뎁스가 좋고 외국선수 실력도 뛰어나다"면서도 "잘하는 팀을 이기는 것이 묘미인데, 개막전에서 현대모비스를 만난다"고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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