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도연이 31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0.31 /사진=이동훈 photoguy@
31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민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을 시작으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가오슝영화제, 자카르타 필름 위크, 룬드판타스틱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됐다.
세강여고 3학년 방송부장 '지연'은 드라마 '지리산', '원 더 우먼'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가수 겸 배우 김도연이 맡았다. 그는 "저도 작품 활동하면서 호러, 코미디 장르에 참여해본 적이 없어서 대본을 받을 시점에 유쾌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때마침 대본을 만나고, 감독님의 전작들을 보면서 바로 결정하게 된 것 같다. 긴 고민하지 않고, 바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읽으면서 재치 있는 유머 코드도 많았지만, 확실하게 머릿속에 그려지진 않았다. 감독님의 전작을 보니까 느낌이 왔고, 얼른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 촬영은 두 번째지만, 개봉은 처음이다. 제가 참여한 영화가 스크린에 담긴다는 게 너무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 처음에 '지연'이를 캐릭터를 만들어 나갈 때 친구들이 순수한 매력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감독님께 여쭤봤다. 제가 하고 있는 연기가 10대 아이처럼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연기할 때 생각이 많고, 계획을 많이 하는 편인데 감독님께서 어른들의 시선으로 캐릭터를 바라보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가볍게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해주셔서 그때 제가 가지고 있던 부담이나 고민이 확 풀렸다. 캐릭터를 위해 의도적으로 만드는 작업을 많이 하진 않았고, 좀 더 비우는 연습을 통해서 이 캐릭터에 접근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