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글로벌 스포츠 전문 '비인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손흥민의 미래가 구체화 되고 있다. 32살 이 선수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동시에 런던을 떠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419경기에 출전해 165골 87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최근 갈라타사라이를 비롯해 여러 클럽과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1년 연장 옵션'은 손흥민과 토트넘 양측 모두 체결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선수와 구단 모두 이를 활성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제 손흥민은 커리어에서 새 도전을 모색하게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잠재적 이탈은 잉글랜드 팀(토트넘)의 한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이 한국 선수는 득점력과 경기장 안에서 보여준 가능성 덕에 토트넘의 핵심 인물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손흥민은 다른 유럽 리그에 합류하거나 아시아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로서 팬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뛸 때까지 그의 활약을 계속 즐길 것이고, 손흥민은 다음 행선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계약은 원래 내년 6월까지지만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팀 레전드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장기 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계약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진=스퍼스웹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은 최근 튀르키예 언론에서 시작됐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지난 21일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하킴 지예흐, 윌프레드 자하, 테테를 매각해 번 돈으로 토트넘에 제안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아직 재계약 여부도 확실치 않아 이적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갈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적이 성사된다면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킬 대단한 계약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뉴스'도 "손흥민이 토트넘과 '며칠 안에' 협상을 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문제를 최대한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라며 "손흥민이 재계약 연장 문제의 압박에서 해소된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칠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