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트랜스젠더+논바이너리+범성애자" 출연자에 서장훈 '위로'[물어보살][별별TV]

김노을 기자  |  2024.11.25 21:16
/사진=KBS Joy 방송화면 /사진=KBS Joy 방송화면
방송인 서장훈이 범성애자 출연자를 격려했다.

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저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 전환한 트랜스젠더다. 어머니와 동생 그리고 지인들에게는 커밍아웃을 했는데 아버지만 모른다"고 사연을 밝혔다.

이어 "생물학 성은 트랜스젠더 여성이고, 사회적인 성은 논바이너리"라고 말했다. 논바이너리란 여성과 남성이라는 생물학적 이분법적 구분을 벗어나 자신의 성 정체성을 주체적으로 규정하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로, 국제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성'이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사진=KBS Joy 방송화면
사연자는 "현재 여자친구가 있다. 트랜스젠더이자 레즈비언이고, 범성애자"라고 전했다.

이에 MC 서장훈은 "굉장히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사연자는 "독일로 가서는 벌크업도 하고 '이렇게 하면 남자다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몸 망가지면서까지 노력했지만 회의감이 들었다. 그중 트랜스젠더 친구들과 대화를 하며 작년부터 여성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다. 성 전환 수술은 하나도 안 했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왜 우리 방송에서 (커밍아웃이라는) 폭탄을 던지려고 하는 거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건 이 방송밖에 없다. 아버지가 너를 찾을 때까지 베를린에 가 있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상처 받고 그러지 말고 그냥 베를린으로 가서 자유를 찾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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