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전북은 1일 오후 4시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홈 전주에서 열리는 2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1부에 잔류할 수 있다.
김두현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정확히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교체로 들어온 전진우와 김태환이 추가골을 합작했다. 0-1로 뒤진 후반 37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전진우가 헤더로 결슬골을 만들었다.
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심리적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원정인데 팬분들이 많이 와줘서 선수들에게 힘이 됐다"며 "2차전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중요하다. 경험해보니 쉽지 않다. 잘 준비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북 현대 선수들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브루노 실바를 무득점으로 막았지만 돌파와 뒷공간을 자주 허용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을 묻자 김두현 감독은 "미리 말을 드릴 수는 없다. 실바와 김경준의 뒷공간 침투가 위력적일 거라 생각했고 상대가 잘한 것보단 우리 수비들이 상대 강점을 봉쇄했다"며 "일방적으로 공격하다가도 카운터 어택을 맞고 무너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했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이승우의 투입 시기는 다소 늦었다. 후반 32분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약 18분을 소화했다. 이승우 투입이 늦었던 것과 관련해 김두현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상황에 따라 먼저 넣을 수 있고 늦게 넣을 수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두현 감독은 "선수들이 PO 첫 경기에서 많은 부분을 느꼈을 것 같다. 냉철함을 잃지 않고, 실점하던 먼저 득점하던 결과는 후반에 나오기 때문에 안일함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전진우(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