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비행기→포스팅 임박' 김혜성, 양키스도 원한다 "큰 변화 가져올 선수, 335억 규모"

안호근 기자  |  2024.12.01 21:48
키움 김혜성이 지난달 26일 KBO 시상식에서 2루수 수비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키움 김혜성이 지난달 26일 KBO 시상식에서 2루수 수비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의 가치가 치솟을 조짐이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11월 30일(한국시간) "양키스, 2400만 달러(약 335억원) 규모의 골든글러브 국제 FA(자유계약선수) 영입 촉구"라는 제목으로 김혜성에 대해 조명했다.

양키스는 주전 2루수로 활약한 글레이버 토레스가 FA 시장에 나온 상황이다. 2루수 영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혜성이 적합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물론 우선순위는 단연 FA 시장 최대어 후안 소토에 맞춰져 있다. 7억 달러(약 9775억원) 규모의 계약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소토를 잡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둘 예정이다.

다만 우선순위의 문제일 뿐 2루수 공백을 메우는 것도 필수적이다. 매체는 "소토 외에도 양키스는 앤서니 리조를 대체할 1루수, 토레스를 대체할 2루수, 전방위적인 투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사이디드의 제이콥 마운츠는 양키스가 영입을 고려해야 할 완벽한 선수를 찾은 듯 하다"며 김혜성을 소개했다. 다른 매체에서도 이야기가 나왔던 것처럼 "김하성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마운츠는 최근 양키스가 한국 내야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마운츠는 "김혜성은 한국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년 연속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번 영입은 양키스에겐 매우 환영받을 만한 결정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즌 양키스는 수비에서 많은 문제를 보였다. MLB에서 그가 얼마나 뛰어난 성적을 보일지 예측할 수 없지만 출루율 0.350 이상을 기록하고 예년처럼 도루를 유지할 수 있다면 양키스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 선수"라고 전했다.

김혜성. /사진=뉴시스 김혜성. /사진=뉴시스
양키스에게 김혜성이 더 매력적인 이유는 소토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할 예정인 가운데 2루 공백을 크게 무리되는 금액으로 메울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매체는 "연봉이 10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양키스엔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만약 양키스가 소토를 영입한다면 나머지 로스터를 채우는 데 있어 많은 자금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며 "소토와 계약하지 못한다면 더 비싼, 검증된 내야수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어쨌든 김혜성은 매우 흥미로운 선수"라고 전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또한 김혜성을 원하는 구단 중 하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 "각 포지션에서 업그레이드가 가장 필요한 팀"이라는 기사에서 2루수가 가장 필요한 구단으로 시애틀을 꼽았다.

매체는 "시애틀의 2루수가 OPS(출루율+장타율) 0.700 이상을 기록한 지 7년이 흘렀다. 이 클럽은 올해 초에 호르헤 폴랑코를 영입하면서 고민을 해결했다고 생각했지만 이 베테랑은 타율 0.213와 OPS 0.651, 커리어 최악의 29.3%의 삼진률을 기록했고 왼쪽 무릎 부상에도 시달렸다"며 "시애틀은 2025년에 폴랑코에 대한 1200만 달러 옵션을 거부했고 그들은 다시 핵심 포지션에서 답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결책은 해외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시애틀은 최근 몇 년 동안 KBO에서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던 김혜성에 관심이 있다"며 "25세의 2루수는 이번 주 초에 MLB 팀에 곧 등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MLB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TR은 "KBO리그 골든글러브를 3번이나 수상한 김혜성은 추수감사절이 지난 뒤 포스팅을 신청할 예정으로 빠르면 다음주부터 MLB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망했다.

김혜성. /사진=뉴스1 김혜성.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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