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제프 파산 ESPN 기자는 5일(한국시간) "(소토의 결정은) 늦어도 댈러스에서 열리는 윈터미팅(10일)이 시작될 때까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작가는 '최소' 6억 달러(8487억원),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기록한 역대 최고액 7억 달러(9906억원)를 넘어서지 말라는 법도 없다. 파산은 "지금은 최종 금액이 최소 6억 달러가 될 것임을 알고 있다. 잠재적으로는 7억 달러 이상 계약을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스토브리그 개장 이전부터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소토의 행선지가 결정되기까지 며칠이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토브리그 최고 스타의 계약은 많은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영입전에 달려들고 있는 5개 팀도 그를 영입하느냐, 못하냐에 따라 향후 스토브리그에서의 자세가 달라질 수 있다.
소토는 2018년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 빅리그로 올라온 소토는 통산 7시즌 동안 9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57도루, 출루율 0.421 장타율 0.532 OPS(출루율+장타율) 0.953을 기록했다.
벌써 실버슬러거를 5차례 수상했고 데뷔 2년 차에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3년 차인 2020년에는 타율 0.351로 타격왕과 실버슬러거를 동시 수상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레이드 등으로 굴곡을 겪었으나 올해 양키스에서 157경기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 0.989로 완벽한 엔딩을 맞았다.
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우승을 노리는 빅마켓들이 치열한 소토 영입전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려 6억 달러가 시작가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5일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힐 수 없는 두 관계자에 따르면 소토의 입찰 하한가는 6억 달러"라고 전했다.
공격적으로 나선 뉴욕 메츠와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밀려 양키스와 다저스가 한 발을 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매체는 "소토에 대해 가장 진지한 것으로 알려진 구단은 메츠와 양키스, 보스턴과 토론토, 다저스까지 5개 팀"이라며 "두 관계자는 모든 팀들이 6억 달러 이상의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소토의 계약 기간으로는 최소 12년을 예상하며 "오타니와 다저스가 맺은 7억 달러를 거의 확실히 넘어설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소토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것이 얼마나 정확한 정보일지는 확신할 수 없다.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이런 일들을 겪을 때 그는 융합할 정보가 많을 뿐"이라며 "우리는 여러 팀들과 협상을 했다. 소토는 팀을 제거하는 과정을 시작했다. 매우 체계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므로 지켜봐야겠지만 가까운 미래엔 아무것도 임박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이적시장에선 모두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기 마련이다. 자신들에게 손해가 될 수 있는 정보가 있다면 그것이 사실이라고 한들 쉽게 인정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연 주말을 지나 윈터미팅 시작 전에 소토의 행선지가 결정될 수 있을지가 현재 MLB 스토브리그의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올랏다.
후안 소토(오른쪽)와 스콧 보라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