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방송화면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터보 원년 멤버 김정남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정남은 전성기 때 돌연 팀을 탈퇴한 것에 대해 "김종국과 어떤 프로그램 사회를 보고 있었는데 검찰 수사관들이 거기를 찾아왔다. 이전에도 PD 사건이라고 해서 안 좋은 일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거길 찾아오니까 우리 마음은 어떻겠나. 그래서 그때 도망을 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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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은 10년째 공황장애 약을 복용 중이라고. 그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던 건데 지금은 저녁만 먹었다. 완치가 안 되더라. 명치 부근에 돌덩이 하나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돌덩이가 들어있는 상태에서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확 난다. 그때부터 가슴이 막 뛴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 앉아도 불안하고 서 있어도 불안하다. 약을 먹으면 잘 수밖에 없다. 약 대부분이 신경안정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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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했다. 시기를 놓친 것도 있다. 여자친구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결혼까지는 연결이 안 되더라. 7년 정도 만났는데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하니 타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힘들 때가 있었다. 공황장애로 집에만 있었고, 커피 한 잔 마실 돈이 없었다. 하지만 나가야 할 일이 있다. 그러면 큰 매형, 작은 매형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최후의 보루들이었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