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쓰고 지다"..故김수미 일기장, 책으로 출판 [공식]

김미화 기자  |  2024.12.12 15:00
(서울=뉴스1) = 배우 김수미가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5세.  김수미는 지난 5월과 7월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습니다.  당시 연극 '친정엄마', tvN '회장님네 사람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연극, 예능 출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김수미는 컨디션 이상을 느끼고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을 회복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사진은 배우 김수미가 지난 2020년 6월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뉴스1 DB) 2024.10.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배우 김수미가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5세. 김수미는 지난 5월과 7월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습니다. 당시 연극 '친정엄마', tvN '회장님네 사람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연극, 예능 출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김수미는 컨디션 이상을 느끼고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을 회복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사진은 배우 김수미가 지난 2020년 6월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뉴스1 DB) 2024.10.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배우 고(故)김수미의 일기가 책으로 출판된다.

12일 도서출판 용감한 까치는 고 김수미가 1983년부터 2024년까지 총 41년간 쓴 일기의 일부를 추린 책이 발간된다고 밝혔다.


이 책은 여배우이자 글쓰기를 유난히 좋아했던 고 김수미의 일상이 담긴 일기를 한데 엮어 출간한 책. 30대 젊은 나이였던 1983년부터 사망하기 전인 2024년까지의 일기 중 핵심적인 내용만을 담았다.

1983년부터 2024년까지 써내려간 김수미의 일기는 80년대부터 90년대를 거쳐 요즘의 시대상까지 두루 반영하며 한 여자의 억척스러운 일생과 고민, 고뇌를 보여준다. 쉽지만은 않았던 여배우의 삶을 살면서도 가장으로서 가정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애쓰며 생을 갈망했던 오랜 일기들은 지금껏 대중에게 보여준 것과는 또 다른 인간 김수미, 여배우 김수미에 대한 새로운 면모와 노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김수미 책 /사진=김수미 책


출판사 측은 "매일 이른 새벽마다 일기장을 펴고 펜을 들었던 그녀의 솔직한 생각이 모두 표현될 수 있도록 교정은 최소한으로만 진행했고, 일기 속 내용을 덜어내거나 자르지 않고 그대로 엮었다. 또한, 일기 외에도 작가가 작성한 짤막한 칼럼 원고들, 단편글을 해당 연도에 모두 함께 구성하고 미디어에 한번도 노출되지 않았던 방송가 이야기를 그대로 실어 사람 김수미를 책에 담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고 김수미의 일기에는 여자로서 소녀스럽고 고운 모습이 담겨 있는 것은 물론, 한 시대를 풍미하고 평생을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여배우로서의 모습, 연기에 대해 고뇌하고 갈망했던 순간들이 그대로 담겼다.


책의 표지에는 김수미의 젊은 모습 사진과 함께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라는 제목이 적혀있다. 이와 함께 책의 띠지에는 "자살, 알코올 중독, 외도, 돈 그러나 나는 살고 싶다"라는 글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주님, 이 책이 출간된 후, 제 가족에게 들이닥칠 파장이 두렵습니다. "라는 작가의 말과 함께 또 '김수미 쓰고 지다'라는 작가의 이름이 눈에 뛴다. 자필로 쓴 편지에는 최근 소송으로 힘들었던 심경 등이 담겨 있다.

이 책은 12일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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