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황정음, '불참'한 죄?..'SBS 연기대상', 10인의 공동 수상 '다 퍼줬다' [종합]

김나라 기자  |  2024.12.22 08:37
왼쪽부터 장나라, 박신혜 /사진=SBS 왼쪽부터 장나라, 박신혜 /사진=SBS
'SBS 연기대상'이 올해도 '공동 수상'을 남발, '상 퍼주기' 시상식을 장식했다. 다만 '2024 SBS 연기대상' 대상은 작년 공동 수상과 달리, '굿파트너' 장나라에게만 선사하며 화제성을 톡톡히 챙겼다.


장나라는 21일 오후 열린 '2024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굿파트너'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데뷔 23년 만의 첫 '연기대상'. 특히 그는 '가요대상'과 '연기대상'을 모두 석권한 유일무이 배우로 등극하는 대기록을 썼다.

장나라는 "인생에서 놀라운 일을 모두 SBS에서 겪는 것 같다"라며 남편과의 결혼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19년 SBS 드라마 '브이아이피'(VIP) 촬영을 계기로 만난 6세 연하의 정하철 촬영감독과 2022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어 장나라는 "제목 그대로 '굿파트너'들을 만나서 대상 트로피를 만져 볼 수 있었다"라며 '굿파트너' 팀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남지현이 있어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 드라마에도 나에게도 복덩이였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2002년 SBS '명랑소녀 성공기'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장나라. 이후 SBS '황후의 품격', '브이아이피'를 거쳐 마침내 2024년 '굿파트너'로 대상을 차지하며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특히 장나라는 '굿파트너'로 올해 SBS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18.7%를 기록한 바, 이변 없는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 다른 대상 후보였던 박신혜는 PD들이 직접 뽑은 '디렉터즈 어워드'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강빛나 역할로 열연했었다.

박신혜는 "21년 전에 'SBS 연기대상'에서 신인 아역상을 받았었다"라며 "이번 나의 변화를 너무 시원하고 즐겁게 받아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특히 그는 "최태준 씨 이 자리를 빌려서 처음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24 SBS 연기대상' 측은 수상 부문을 쪼개 상을 나눠주는 과도한 친절을 베풀었다. 최우수 연기상 부문을 세 개로 나눈 덕에 대상 후보자들이 고루 트로피를 가져가는 '촌극'이 벌어진 것. '대상' 장나라, '디렉터즈 어워드' 박신혜뿐만 아니라 또 다른 후보 '재벌X형사' 안보현과 '열혈사제2' 김남길이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결국 '참석상'으로 전락했다. 실제로 불참한 '커넥션' 지성, '7인의 부활' 황정음은 '무관'이었다.


최우수 연기상을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시즌제 드라마 ,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세 부문으로 쪼갠 덕에 '퍼주기' 가능했던 것. 올해 SBS의 시즌제 드라마는 '열혈사제2'와 '7인의 부활' 두 편이 전부이기에, 상의 의미를 '참석상'으로 퇴색시켰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우수 연기상 역시 마찬가지.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시즌제 드라마 세 부문으로 구성해 참석한 배우 대다수에게 트로피를 선사했다.

조연상은 더욱 가관이다. 무려 10명의 '공동 수상자'가 나왔다. 신인상 역시 4명이 공동 수상했다.

'2024 SBS 연기대상'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5.1%, 수도권 시청률 3.7%, 2049시청률은 1.8%(3부 기준)를 기록했다.





▼ 이하 '2024 SBS 연기대상' 수상자





▲대상 : 장나라(굿파트너)

▲디렉터즈 어워드 : 박신혜 (지옥에서 온 판사)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 안보현(재벌X형사), 전미도(커넥션)

▲최우수 연기상 시즌제 드라마 : 김남길(열혈사제2), 이하늬(열혈사제2)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 김재영(지옥에서 온 판사), 남지현(굿파트너)

▲공로상 : 김영옥

▲올해의 드라마상 : 커넥션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 곽시양(재벌X형사), 박지현(재벌X형사)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 김준한(굿파트너), 표지훈(굿파트너), 김아영(지옥에서 온 판사)

▲우수 연기상 시즌제 드라마 : 김성균(열혈사제2), 성준(열혈사제2), 김형서(열혈사제2), 이유비(7인의 부활)

▲베스트 커플상 : 박신혜&김재영(지옥에서 온 판사)

▲베스트 팀워크상 : 굿파트너 팀

▲베스트 퍼포먼스 : 이규한(지옥에서 온 판사), 한재이(굿파트너)

▲신스틸러상 : 고규필 (열혈사제2), 안창환(열혈사제2)

▲조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 권율(커넥션), 김경남(커넥션), 윤사봉(커넥션), 정유민(커넥션)

▲조연상 시즌제 드라마 : 서현우(열혈사제2), 심이영(7인의 부활)

▲조연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 김인권(지옥에서 온 판사), 지승현(굿파트너), 김재화(지옥에서 온 판사), 김혜화(지옥에서 온 판사)

▲청소년 연기상 : 문우진(열혈사제2), 유나(굿파트너)

▲신인 연기상 : 강상준(재벌X형사), 김신비(재벌X형사) 서범준(열혈사제2), 김민주(커넥션), 최유주(7인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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