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치기 논란' 최재림, 공연 중단→25일 '시라노' 복귀 "고개 숙여 사과"[전문]

김나연 기자  |  2024.12.23 16:15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뮤지컬배우 최재림이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1.15.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뮤지컬배우 최재림이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1.15.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시라노' 무대에 복귀한다.

22일 최재림 소속사 포킥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뮤지컬 '시라노' 마티네 공연 중 최재림 배우의 갑작스러운 건강상 이유로 공연이 중단됐다"며 "이로 인해 공연장을 찾아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께 피해를 끼쳤다. 당일 공연 현장을 찾아주셨던 관객분들, 이후 예정된 공연을 기다리셨을 많은 관객분들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신 동료 배우들 및 공연 제작사와 스태프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최재림 소속사는 "현재 최재림 배우는 빠른 회복 중이며 전문가의 소견을 바탕으로, 12월 25일에 뮤지컬 '시라노' 무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분의 걱정과 우려 속에, 약속된 공연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 무거운 마음 잊지 않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열린 '시라노' 무대에 올랐고, 공연 중 목 컨디션 난조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라노' 측은 1막을 마치고 공연을 중단, 관객들에게 사과하며 110% 환불을 약속했다.

'시라노' 측은 스타뉴스에 "최재림 배우는 25일 무대 복귀를 시작으로,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잇따른 '겹치기' 출연에 몸 상태가 악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올해에만 '레미제라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시카고', '하데스타운', '킹키부츠', '시라노' 무대에 올랐고, 내년 2월 말 시라노의 공연이 끝나면 3월에는 곧바로 '지킬앤하이드'에 합류한다.

최재림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기술을 배우기 위한 배움의 시간이 있었고, 숙성시키는 기간이 있었다. 이제는 기술을 보여드리는 시간이라 한참 달리는 시간"이라며 "기회가 있고 시간이 있고 할 수 있는 체력과 의지가 있다. 새롭게 보여드리자는 마음이 커서 작품에 많이 참여했다"라고 다작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한편 2019년 재연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시라노'는 스페인과 전쟁 중이던 17세기 프랑스에서 용맹한 가스콘 부대를 이끌었던 콧대 높은 영웅 '시라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낭만 호걸'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연애편지 대필이라는 재미있는 설정을 바탕으로 시라노의 명예로운 삶과 고귀한 사랑을 그린다. 오는 2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하 포킥스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최재림 배우 매니지먼트사 포킥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12월 20일(금) 뮤지컬 <시라노> 마티네 공연 중, 최재림 배우의 갑작스러운 건강상 이유로 공연이 중단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공연장을 찾아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께 피해를 끼쳤습니다. 당일 공연 현장을 찾아주셨던 관객분들, 이후 예정된 공연을 기다리셨을 많은 관객분들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신 동료 배우들 및 공연 제작사와 스태프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현재 최재림 배우는 빠른 회복 중에 있으며 전문가의 소견을 바탕으로, 12월 25일(수)에 뮤지컬 <시라노> 무대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걱정과 우려 속에, 약속된 공연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무거운 마음입니다. 이 무거운 마음 잊지 않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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