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하루종일 술과 함께인 술고래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 종일 심부름을 해주는 아내, '셔틀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부부의 가사조사 영상을 지켜보던 서장훈은 1년 365일 중 360일 술을 마시는 남편에게 "거의 시한부 같은 인생을 사는 것이다. 얼마 안 남았다"라고 강하게 충고하며 알코올 중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부부의 다른 영상에서는 오히려 아내가 남편에게 술을 권유하는 모순적인 행동을 보여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고 마음 깊이 상처를 입었던 아내는, 술 심부름을 해주면 남편이 칭찬을 해줘서 계속 술을 권유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부부는 첫 번째 솔루션으로 부부 상담을 받았다. 음주의 시작이 아내의 우울증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남편에게 이호선 상담가는 "남편도 술을 선택한 것"이라며 자녀들을 돌보지 못했던 것을 따끔하게 지적했다. 또한, 이광민 전문의에게 알코올성 치매를 진단받은 남편은 큰 충격을 받고 금주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는데. 이에 대해 이호선 상담가는 단호하게 어려울 것 같다고 대답해 남편을 당황하게 했다. 더불어 아내에게는 "술 심부름을 멈춰야 남편을 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반복해서 외도를 해온 남편과 이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은 외국인 아내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부부 심리극이 진행됐다. 캠프 내내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말해왔던 아내는 숨겨왔던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박하선은 아내에게 상처를 줬던 어머니 역할을 연기하며, 아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모국어로 전해 감동을 전했다. 또한, 늘 아내를 탓하기만 했던 남편은 심리극을 통해 처음으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아내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 변화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