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금 거신 전화는' 방송화면 캡쳐
2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10회에서는 납치범(박재윤 분)이 친모 심규진(추상미 분)을 찾아간 장면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거실 앞 백장호(정동환 분)의 사진 앞에서 재회했다. 납치범은 "곧 1주기네. 딱 1년 전 이맘때쯤 백장호가 죽었다는 뉴스를 보고 생각이 났다. TV 틀 때마다 이 면상을 보니까 기억이 나더라. 날 물속에 처넣던 그 얼굴"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흐느끼는 심규진을 바라보며 "울어? 왜? 내가 불쌍해?"라고 물었다. 그러자 심규진은 실제 백사언이었나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납치범에게 "불쌍한 건 나야. 속았어. 네가 죽었다고, 아니 널 죽였다고 저 노인네가 나를 속였어"라고 답했다.
하지만 납치범은 가소롭다는 듯이 그런 심규진을 비웃으며 "뭔 개소리야. 다 내가 죽어 없어지길 바란 거잖아. 왜 내가 제일 먼저 당신네들을 안 찾아간 줄 알아? 또 날 죽일 거니까. 또. 날 가둘 거니까"라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심규진이 "엄마는 너를 다시는 잃고 싶지 않아. 이것만은 진심이야"라며 납치범에게 사과를 전하고자 했으나 그 순간 백의용(유성주 분)이 불러온 일행에게 공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