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캠프' 최준용의 목표 "항저우AG, 홀드왕, 가을야구" [인터뷰]

양정웅 기자  |  2023.01.22 06:59
롯데 최준용(가운데)이 20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롯데 최준용(가운데)이 20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데뷔 후 한 번도 해외 스프링캠프를 나가지 못했던 최준용(22·롯데 자이언츠)이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준용은 최근 스프링캠프를 위해 미국 괌으로 떠나기 전 김해국제공항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목표는 항상 크게 잡으라고 있는 거다"며 웃으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가는 것과 팀의 가을야구 진출, 그리고 홀드왕 세 가지를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입단한 최준용은 첫 해 호주 애들레이드 캠프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지난 2년 동안은 국내에서 훈련해야 했다. 그는 "입단 후 처음으로 해외 캠프에 가는데 좀 설레고, 가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드는 것은 분명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준용 역시 선배들에게 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가게 되면 날씨가 따뜻하니까 운동하기 좋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가보는 것이고, 앞으로도 쭉 갈 거니까 이번에 가서 뭐가 좋고 뭐가 안 좋은지를 알아서 경험 잘 쌓아서 오겠다"고 밝혔다.

최준용은 2년 차인 2021년 44경기에서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다. 위력적인 구위의 패스트볼이 일품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4월(1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1.23) 이후 부진에 빠지며 3승 4패 14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06에 그쳤다.

최준용.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준용.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 시즌을 돌아본 최준용은 "몸이 지친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시즌 때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구속이 왔다갔다 했는데 몸 밸런스 문제였다"고 설명한 그는 "그것도 몸에서 힘이 빠졌을 때 나오는 거라 생각해 고민했고, 올해는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몸 상태의 중요성은 좋은 활약을 했던 2021년에도 느꼈다. 당시 최준용은 5월 중순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이 파열되면서 3개월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때를 떠올린 최준용은 "그때 아프면서 많이 배웠다. 야구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얻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비시즌에도 최준용은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겨울에는 순발력 운동 위주로 했고, 체력적으로도 중간에 떨어진 게 느껴져서 보강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체력, 안 아플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은 최준용은 끝으로 "팀에 전력보강이 돼 든든하고, 꼭 성적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몫만 잘해준다면 팀도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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