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옥주현 "넘버 '매직문' 직접 작사, 박효신도 도움"

예술의전당=김나연 기자  |  2023.01.19 16:26
옥주현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옥주현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넘버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창작진을 비롯해 루드비히 반 베토벤 역의 박은태, 카이, 안토니 브렌타노 역의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카스파 반 베토벤 역의 이해준, 김진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베토벤'은 화려한 삶을 즐기는 세기의 음악가가 아닌 콤플렉스와 절망으로 점철된 굴곡진 삶을 살았던 외롭고 상처받은 영혼의 소유자 베토벤이 그의 인생에 유일한 구원이었던 운명의 사랑, 안토니(토니) 브렌타노를 만난 후의 서사를 중점적으로 담아낸다.

이날 안토니 브렌타노 역의 옥주현은 조정은을 칭찬하며 "촘촘한 결로 연기하는 리스펙트하게 되는 배우다. 초연이다 보니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언니 말에 귀기울이게 된다"며 "또 스태프들이 번역해도 저희가 표현하는 게 불편하면 맞춰주시고, 참여하게 해주신다"고 밝혔다.

이어 옥주현은 베토벤의 '월광'을 모티브로 넘버화 시킨 곡인 '매직문'의 작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정은) 언니가 마지막에는 호소하더라도 시처럼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그게 맞는 것 같았다. 저에게 그 가사의 숙제가 주어졌고, '엘리자벳' 부산 공연을 하러 간 일주일 동안 90% 정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옥주현은 "서울에 올라와서 다 같이 모여 완성했다. 박효신 배우가 '마법에 물든 달'이라는 표현을 쓰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며 "잔잔한 호수인 줄 알았던 내 마음에서 엄청난 파도를 발견하고, 더 이상 부정하지 않고,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지점까지 가사와 가창, 감정이 일체 될 수 있게끔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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