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고된훈련에 추위 더하니..살아났다!

김미화 기자  |  2013.12.16 09:22
\'진짜 사나이\' / 사진=방송화면 캡처 '진짜 사나이' / 사진=방송화면 캡처


고된 훈련에 추위를 더했더니 재미가 배가 됐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일요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에서는 강원도 철원의 육군 백골부대로 전입한 서경석, 김수로, 류수영, 장혁, 샘해밍턴, 손진영, 박형식 등 일곱 사나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에 멤버들이 전입한 백골부대는 전군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최전방 부대로, 고된 훈련의 강도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해군으로 전입해 서해의 최전방 NLL을 지킨 '진짜 사나이' 멤버들은 이제 다시 육군 부대에서 GOP(남방 한계선을 따라 철책으로 형성된 최전방 경계부대)를 지키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이 부대로 전입한 날은 한파가 기승을 부려, 긴장감을 더했다. 한겨울 영하 30도 이하까지 떨어지는 곳이니만큼 모두들 추위와의 싸움에 전력을 집중했다.


선임들은 발열복을 입고도 춥다며 멤버들에게 경고를 했고, 10가지가 넘는 방한복을 소개해줬다. 또 추운 날씨 속에서도 웃통을 벗은 채 훈련을 받는 장병들의 모습이 보여지며 멤버들을 긴장시켰다.

백골부대는 38선을 지키는 곳이니만큼, 멤버들이 느끼는 사명감과 애국심은 그 어느 때보다 커보였다. 비록 일곱 명의 멤버들 모두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군생활을 하고 있지만 38선 최전방에서 나라를 지킨다는 것에 대해 남자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가슴 벅찬 느낌을 전했다.


백골부대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전방 부대이기 때문에 더욱더 실수가 용납되지 않고, 살벌한 훈련 환경을 자랑했다. 여기에 추위까지 더하니 프로그램이 더욱 살아났다.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보기만 해도 살을 에는 듯한 추위는 TV를 보는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이는 마치 '진짜 사나이' 초창기 때의 긴장감과 고된 훈련을 보는 것 같아서 반가웠다. 지난 4월 첫방송 이후, 지속적으로 동시간대 1위를 지켜오던 '진짜 사나이'는 최근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 방송되며 시청률이 하락했다.

프로그램은 이제는 훈련에 익숙해진 멤버들의 모습과, 반복되는 패턴의 훈련이 흥미를 끌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해군부대에서 훈련 받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새롭다기보다는 익숙했다. 이에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그 동안 많은 것을 보여준 육군부대로 다시 전입한 또 똑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백골부대는 '진짜 사나이'가 겪은 어느 부대와도 달랐고, 추위 속에서 분단선을 지키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진짜 사나이'의 김민종 PD는 스타뉴스에 "여름의 군대와 겨울의 군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라며 "한 번도 겨울의 군대를 보여주지 않았던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대의 겨울은 일반적인 겨울과 다르다"며 "멤버들이 최전방 부대에서 추위와 싸우는 것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혹한기 훈련도 준비하고 있다"며 혹한기 훈련은 유격 훈과 더불어 군대에서 가장 힘든 훈련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멤버들도 체험해야 된다고 생각 한다"며 웃었다.

'진짜 사나이' 멤버들은 백골부대에 전입해 분위기를 살피고, 공식 훈련을 받을 준비를 마쳤다. 고된 훈련에 추위극복 프로젝트까지 담아 더욱 진해지고 재밌어진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최전방 GOP에서 우리에게 어떤 웃음과 감동을 줄지 기대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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