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의 재발견, '별그대'까지 만능 엔터테이너

윤상근 기자  |  2014.01.14 11:21
방송인 오상진=사진=임성균 기자 방송인 오상진=사진=임성균 기자


가히 오상진의 재발견이라 할 만하다.

MBC 아나운서로 오래 활동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대중에 각인시킨 프리랜서 방송인 오상진이 배우로서 또 다른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적인 이미지와 차분한 말투, 깔끔한 외모를 무기로 인지도를 쌓은 그는 이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오상진은 방송 중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제작 HB엔터테인먼트, 이하 '별그대')에서 유세미(유인나 분)의 오빠이자 연예인 한유라(유인영 분)의 미스터리 자살 사건을 맡은 검사 유석을 맡아 안정된 연기력을 펼치고 있다.

그는 극중 유석이 보여주는 원칙주의자로서의 모습과 진지하게 사건을 파헤치는 모습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처음으로 정극에 도전하는 것임에도 안정되게 극에 녹아들어가고 있다.


과거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비쳤던 지적인 모습과 특유의 미소, 솔직한 발언도 간간히 선사했던 오상진을 떠올리게 할 정도다.

오상진은 이번 출연에 대해 제작진을 통해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많이 부족하지만 신선한 도전과 새로운 노력으로서 봐줬으면 좋겠다"며 "드라마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검사 유석 역을 맡은 오상진의 모습 /사진=방송화면 캡쳐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검사 유석 역을 맡은 오상진의 모습 /사진=방송화면 캡쳐


2006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생방송 화제집중', '불만제로' 등 교양 프로그램은 물론 '일요일 일요일 밤에', '환상의 짝꿍', '댄싱 위드 더 스타'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투입되며 이른바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너)로서 활동했다. 주로 진행 역할을 맡은 그였지만, 간간히 터지는 애드리브와 위트 있는 멘트는 시선을 사로잡을 만 했다.

하지만 2013년 MBC 퇴사를 통해 오상진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더 넓은 곳에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했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그는 20313년 3월 출연한 SBS '땡큐'에서 "공백기 동안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며 답답할 때도 있었다"라며 "스스로에 대해 많이 질문하고 고민 많이 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공백기를 거쳐 새 소속사에 둥지를 튼 이후 엠넷 '댄싱9', JTBC '비밀의 화원' 등에 출연해 MC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오상진은 이제 배우로서도 첫 발을 내딛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관계자는 "현재 여러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섭외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상진에 대한 관심을 증명케 하는 부분이다.

향후 오상진이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오상진은 오는 2월12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제3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에서 소녀시대 멤버 유리와 MC호흡을 맞춘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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