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수 "여자도 건달 연기 할 수 있어요" 아쉬움 토로

안이슬 기자  |  2014.01.14 12:25
배우 조민수/사진=최부석 기자 배우 조민수/사진=최부석 기자


배우 조민수가 여성 캐릭터가 부족한 영화계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조민수는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관능의 법칙'(감독 권칠인)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민수는 "가끔 연기변신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 자기를 버리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저에게 연기 변신은 갈증에서 온 것 같다"며 "제 안에 있는 다중적인 것들을 다 써먹고 싶은데 대한민국에서 여배우로 살며 작품이 없다는 그 갈증이 연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신세계'의 황정민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었고, '관상'의 이정재를 보면서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며 "남자배우들은 역할이 다양한데 저희들도 건달, 변호사도 다 할 수 있다. 그래서 하고 싶고, 갈증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소리는 "한 번은 (조민수)선배님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남자는 깡패여도 다양한 깡패가 있는데 여자는 엄마면 전형적인 엄마 역할 하나뿐이라고 하셨다. 그런 현실이 안타깝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굉장히 공감했다"고 거들었다.

'관능의 법칙'은 지금이 어느 때 보다 잘나간다고 믿는 골드미스 신혜(엄정화 분) 도발적 주부 미연(문소리 분), 싱글맘 해영(조민수 분)을 통해 40대 여성의 성과 사랑을 솔직하게 담은 작품.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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