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0주년 남진 "앞으로 10년, 황금기 만들 것"(종합)

데뷔 50주년 기자 간담회

윤성열 기자  |  2014.04.08 16:32
남진 / 사진=이동훈 기자 남진 / 사진=이동훈 기자


"갑자기 큰 인기를 누려서 철없던 시절도 있었죠. 세월이 지나고 보니 노래가 나에게 소중하고, 이렇게 좋아하는 줄 철들면서 알았습니다. 노래 없는 남진이란 있을 수 없는 것 같아요."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1960~7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가수 남진(68·본명 김남진)이 데뷔 50주년을 맞은 소회를 이 같이 밝혔다.

남진은 8일 오후 서울 연희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진행된 데뷔 50주년 및 신곡 '파트너' 발매 기념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노래가 나를 지켜줬고, 노래가 있어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며 "내 삶 속에서 노래를 빼놓고 얘기 할 수 없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진은 이어 "50주년을 맞아 새로 출발하는 기분으로 앞으로의 10년이 내 황금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1965년 1집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남진은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별명으로 1960~70대 가요계를 풍미했다.


'님과 함께', '그대여 변치 마오', '빈잔', '둥지', '마음이 고와야지', '가슴 아프게',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원조 오빠'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남진은 지난달 27일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타이틀곡 '파트너'를 비롯해 '상사화' '신기루 사랑' '겁이나' '내 나이 5060'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남진은 "매년 신곡을 내고 있지만 이번엔 50주년이라 더욱 더 마음의 부담이 있었다"며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힘든 점이 있었지만, 50년이라는 세월에 대한 책임감과 좋은 음반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그만큼 보람도 느꼈다"고 말했다.

남진은 이날 '파트너'와 '상사화'를 화려한 무대매너와 함께 선보였다. 그는 '파트너'에 대해 "요즘 젊은 세대와 교감을 통해 탄생한 곡"이라며 "젊은 세대에 어울리면서 요즘 나이 드신 분들도 함께 춤을 추고 신나게 들을 수 있는 리듬을 찾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사화'에 대해 "'빈 잔'에 이어 분위기 있는 슬로우록"이라며 "내 곁에 있던 여인 내 곁을 떠나서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사랑의 상처를 받은 노래다"고 소개했다.

남진 / 사진=이동훈 기자 남진 / 사진=이동훈 기자


라이벌 나훈아에 대해서는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소중한 라이벌"이라며 그의 복귀를 기대했다.

남진은 "(나훈아는)나에게 명 라이벌이다"며 "그 시대가 만들어줬고 팬들이 만들어줬다. 요즘 (나훈아를) 볼 수 없는데 다시 돌아와서 팬들을 위해 옛날처럼 좋은 모습 보여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진은 오는 10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50주년을 맞아 콘서트도 개최한다. 이에 앞서 5월 3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 10일 부산 KBS홀, 17일 울산 KBS홀, 2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31일 창원 KBS홀 등에서 '2014 남진 신곡발매 기념 콘서트-파트너'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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