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에도 겸손' LG 루카스, 타자와 포수에 공 돌려

문학=한동훈 기자  |  2015.04.17 21:49
LG 루카스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사진=OSEN LG 루카스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사진=OSEN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루카스 하렐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가 끝난 뒤 점수를 내준 타선과 포수 최경철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루카스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⅔이닝 동안 116구를 던지며 역투, 팀의 6-1 완승을 이끌었다. 8피안타 1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퀄리티스타트와 동시에 승리도 낚았다. 루카스는 포수 최경철의 리드와 폭발한 타선 덕에 이길 수 있었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무엇보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볼넷이 단 1개였다는 점, 100구를 훌쩍 넘었음에도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며 역투했다는 점 등 여러 가지 희망적인 요소가 있었다.


6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가 무려 107개라 마지막 이닝으로 보였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대타 조동화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성현을 삼진, 이명기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2사 후에 책임주자를 2루에 두고 윤지웅과 교체됐다.

기록상으로는 1실점 밖에 하지 않았지만 사실 그리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었다. 안타를 7개나 맞았고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켜 삼자범퇴는 한 차례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 3번의 등판처럼 볼넷을 남발하거나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 충분히 적응해가는 단계임을 알 수 있다.


경기 뒤 루카스는 "포수 최경철의 리드가 좋아서 잘 던질 수 있었다. 또한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편안하게 던졌다. 앞으로 계속 좋은 투구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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