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중간 1위' 차두리, "후배들 표 뺏어 미안해"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2015.06.25 12:39
FC서울 수비수 차두리. /사진=FC서울 제공 FC서울 수비수 차두리. /사진=FC서울 제공


"일관된 모습들이 투표 결과로 이어져" (최용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월 17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한여름 최고의 스포츠 축제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를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K리그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1위는 '베테랑 수비수' 차두리(35, FC서울)의 몫이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K리그 클래식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는 K리그 올스타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10만2713표로 김승대(포항, 9만6600표)를 제치고 수비수 부문은 물론 전체 득표수 1위를 차지하며 K리그 축구팬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인기를 증명했다.

차두리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25일 취재진들과 만난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운동장에서나 밖에서나 일관성 있는 모습들이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전달 된 것 같다.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들이 한 표 한 표로 연결되지 않았나싶다"며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정작 차두리 본인은 기쁘면서도 미안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차두리는 "이렇게 많은 표를 찍어줘 고맙다. 어머님에게도 감사하다"며 웃은 뒤 "유럽에서는 올스타전이란 게 없었다. K리그로 돌아와 처음 경험했는데 항상 즐겁고 뜻 깊은 자리다. 팬 투표로 올스타를 뽑게 됐는데, 나이가 꽉 찬 상태에서 후배들의 표를 뺏어 미안한 것도 있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올스타전 투표에서 1등을 달릴 수 있게 찍어준 많은 팬들에게 감사하다. 경기장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보답하는 길이다.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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