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지크, 롯데전 6이닝 1실점 호투..시즌 3승 눈앞

광주=국재환 기자  |  2016.05.05 16:22
지크 스프루일(27, 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지크 스프루일(27, 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지크가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바탕으로 시즌 3승을 눈앞에 뒀다.

지크는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팀이 13-1로 크게 앞선 가운데 등판을 마쳤다.


1회는 다소 고전했다. 지크는 손아섭, 아두치를 각각 2루수 땅볼, 삼진으로 잘 잡아냈다. 하지만 김문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견제 실책을 범했고, 최준석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실점은 없었다. 지크는 강민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다만 투구 수가 25개에 달했다는 점은 옥에 티였다.


이어진 2회. 선제 2점을 지원받고 마운드에 오른 지크는 선두 타자 정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손용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견제 실책을 범해 정훈을 3루까지 보내고 말았다.

1사 3루 위기. 흔들릴 법도 했다. 그러나 지크는 김지수를 삼진으로 잡아낸데 이어, 문규현마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3회에는 2루타 한 방을 맞았지만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타선도 힘을 보탰다. KIA는 1회 선제 2점을 비롯해 3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지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받은 지크는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데 이어, 5회 역시 실점 없이 잘 마무리 지었다.

승리 투수요건을 채운 지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여기서 지크는 몸에 맞는 볼과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지만 병살타와 우익수 뜬공으로 롯데 타선을 제압하며 단 1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지크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6회까지 1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낸 지크는 팀이 13-1로 크게 앞선 7회초 시작과 함께 배힘찬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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