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황재균 "타이밍 잘 맞아.. 팀 PS 진출 도움 될 것"

포항=김동영 기자  |  2016.07.14 22:42
결승 투런포의 주인공 황재균. 결승 투런포의 주인공 황재균.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그 중심에 황재균(29)이 있었다. 황재균은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롯데는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와 연장 11회초 나온 황재균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포항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전반기 최종 순위도 5위가 됐다. 경기 자체는 만만치 않았다. 삼성이 끈질기게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롯데가 웃었다.


선발 레일리는 6⅔이닝 7피안타 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피안타는 적지 않았지만, 특유의 제구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4회부터 6회까지는 퍼펙트였다. 딱 하나, 승리가 없었다. 그래도 팀이 이길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을 쌓았다.

그리고 타선에서 황재균이 폭발했다. 이날 황재균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연장 11회초 무사 1루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극적인 승리였다.


경기 후 황재균은 "무사 상황이었지만, 홈런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매 타석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 무엇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팀 승리로 이끌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특히 오늘은 경기 후반 실점하는 바람에 힘들어질 수 있었는데, (손)승락이 형이 위기를 멋지게 막아준 것이 팀원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더했다.

더불어 황재균은 "전반기 중심타선으로서 좋은 활약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후반기에도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함께 조화를 잘 이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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