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올스타전] 미래 별들의 잔치, 돋보였던 NC 유망주

고척=국재환 기자  |  2016.07.15 20:07
상무 권희동(26) 상무 권희동(26)


유망주들의 축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남부 올스타의 11-4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각 팀 별로 다양한 유망주들이 선을 보인 가운데, 단연 돋보인 선수들은 NC 다이노스 출신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었다.


NC 출신으로 이번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고양의 포수 박광열, 내야수 도태훈, 투수 김학성과 최상인, 내야수 윤대영(경찰, 이상 북부), 외야수 권희동(상무, 남부) 등으로, 6명의 선수들은 투타 양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스타트는 김학성이 끊었다. 2014년 NC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 김학성은 이날 북부 올스타 선발투수로 등판, 1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막아냈다. 내야 실책과 볼넷으로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그는 위기를 잘 벗어난 끝에 1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고양의 도태훈(왼쪽) 고양의 도태훈(왼쪽)



김학성의 활약 이후에는 타자들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작은 도태훈이었다. 올해 NC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도태훈은 퓨처스리그 50경기서 타율 0.317(161타수 51안타), 2홈런 23타점으로 두각을 드러냈고,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초청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그는 첫 타석에서 안타와 도루를 기록한데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깨끗한 안타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낸 그는 빠른 발로 상대 내야진을 휘저으며 기어이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뿐만 아니라 3루에서 안정된 수비 능력을 보여준 그는 경기 후반 유격수로서도 깔끔한 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윤대영(가운데) 윤대영(가운데)


윤대영은 대포 한 방을 작렬시키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13년 NC에 입단한 윤대영은 올 시즌 경찰청 소속으로 64경기에 출전, 타율 0.343(216타수 74안타), 11홈런 60타점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 그는 팀이 0-4로 뒤진 4회초 추격의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이 따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경기 후반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까지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상무 소속으로 남부 올스타에 선발된 권희동 역시 홈런 한 방을 터뜨리며 퓨처스리그 장타율 1위(0.656)다운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52경기에 출전한 권희동은 0.354의 고타율과 함께 11홈런 55타점을 기록하며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5월 4일 익산 kt wiz전에서는 사이클링 히트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타격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는 그에게 눈길이 모아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 초반에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권희동은 팀이 9-2로 크게 앞선 6회말 승기를 굳히는 솔로 홈런을 작렬, 고척 스카이돔에서 기어코 자신의 장타력을 발휘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7회초에는 환상적인 다이빙캐치까지 선보이며 뛰어난 수비력까지 과시하기도 했다.

NC는 넥센, 두산과 함께 잠재력이 뛰어난 유망주들을 육성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올스타전에서도 NC 출신 선수들의 활약은 돋보였다. 퓨처스리그 별들의 축제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들이 향후 NC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하게 될지 많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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