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소리' 못말리는 가족이 온다..'배꼽주의보' 발령(종합)

성남(경기)=윤성열 기자  |  2016.11.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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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웹 드라마 '마음의 소리'가 B급 정서를 내세운 차별화된 웹 드라마로 웃음 사냥을 예고했다.

3일 경기 성남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2층 커넥트홀에서 KBS 2TV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연출 하병훈, 제작 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마음의 소리'는 조석 작가의 동명 원작 웹툰을 재구성한 가족 예능 드라마다. KBS 예능국의 첫 웹드라마로,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 일상을 다룬다.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으로 드라마 실사판을 관람한 조석 작가는 "처음엔 이게 드라마로 될까 의문이 들면서 어려운 작업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내 만화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잘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웹툰 '마음의 소리'는 무려 10년째 꾸준히 연재가 이어져 웹툰계의 전설로 꼽힌다. 드라마로 재구성되는 '마음의 소리'는 웹툰 특유의 B급 정서에 예능PD의 감각을 불어넣은 차별화된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출을 맡은 하병훈PD는 "처음 이 작품을 하게 됐을 때 10년이나 한 웹툰이니까 쉽게 가겠구나 생각했는데, 실수였다"며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보니 '마음의 소리'에 포인트가 공감대더라. 원작에 워낙 재밌는 요소가 많아서 좀 더 현실감 있게 초점을 맞춰보자 생각하니 그 다음부터 쉽게 풀렸다"고 말했다.


'마음의 소리'에는 이광수, 김대명, 정소민, 김병옥, 김미경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출연해 과감한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만화가 지망생 조석 역의 이광수는 "사실 원작 '마음의 소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이 만화가 드라마로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며 "부담이 많이 됐었다. 감독님, 선배님들과 얘기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순수하고 엉뚱한 조석을 연기한 이광수는 코믹 연기를 위해 하체 노출까지 감행했다고 했다. 이광수는 "감독님이 촬영 전에 노출이 좀 있을 거라고 얘기해주셔서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당연히 상체노출 일 거라 생각했는데, 하체노출을 했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정소민은 조석의 여자친구 애봉이 역으로 이광수와 호흡을 맞췄다. 극 중 청순 털털미의 매력을 뽐내며 망가짐도 불사하지 않는 연기를 펼친다. 정소민은 "조금 더 재밌게 재밌게 하려다 보니까 망가지게 보였던 것 같다"며 "처음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하다가 점점 더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광수는 "상대역으로서 정이 떨어질 정도로 많이 망가져서 재밌었다"고 거들었다.

정소민은 "할 때는 너무 재밌게 했는데 직후에는 방송에 나가면 괜찮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광수 오빠와 동시에 망가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웃음 참느라 고생했던 적이 있다. 서로 미션처럼 안 웃고 촬영하자고 할 정도로 재밌게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김대명은 조석의 형 조준, 김병옥은 조석의 아버지 조철왕, 김미경은 조석의 어머니 권정권 역으로 유쾌한 가족 '케미'를 뽐낼 예정이다. 정소민은 "내가 제일 늦게 합류를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런 가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유쾌하고 서로 얼굴만 봐도 웃길 정도로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마음의 소리'는 KBS 예능국, 포털 사이트 네이버, 판권을 소유한 공동 제작사 크로스픽쳐스(주)가 의기투합해서 만드는 작품이다. 오는 7일부터 4주 동안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광수는 "첫 회 100만 뷰를 돌파할 시 저희 웹툰에 나와 있는 의상대로 복장을 하고 KBS에서 프리허그와 사인회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옥은 "상의만 입고 하의는 탈의하고 명동을 20분간 걷고 그다음에 프리허그와 사인회를 하자"고 농을 던져 제작발표회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마음의 소리'는 오는 12월 공중파 버전이 추가돼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하PD는 "TV판은 좀 더 커진 스케일로, 배우들도 하나씩 연기적으로 도전을 했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배우들의 모습과 스토리가 더 있는 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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