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11완성] 이명기·김민식·김세현, V11 이끈 '이적생들'⑤

PS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   |  2017.10.30 22:49
왼쪽부터 이명기, 김민식, 김세현. 왼쪽부터 이명기, 김민식, 김세현.


KIA 타이거즈가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완성했다. 동시에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까지 이어가게 됐다. 여기에는 이번 시즌 중 KIA로 이적한 '이적생들'이 큰 몫을 했다.


KIA는 30일 오후 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6의 신승을 거뒀다. 끈질긴 두산의 추격을 이겨냈다. 이로써 시리즈 4승 1패가 된 KIA는 2009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왕좌에 복귀했다. 동시에 11번째 정상을 달성했다.

KIA의 우승에는 시즌 도중 팀을 옮긴 이적생들의 활약이 있었다. 시즌 초반인 4월 7일 KIA는 SK에 노수광 윤정우(이상 외야수) 및 이홍구 이성우(이상 포수)를 내주고 이명기(외야수) 노관현 최정민(이상 내야수) 김민식(포수)을 받아오는 4 대 4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는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KIA 유니폼을 입은 이명기와 김민식은 자리를 확고히 잡으며 팀에 녹아들었다. 이명기는 정규 시즌 115경기(SK 시절 포함)에 출전해 타율 0.332(464타수 154안타) 9안타 63타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민식 또한 주전 포수로 137경기나 나서며 타율 0.222(타율 352타수 78안타) 4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공격력은 약간 부족했지만 수비에서 931⅓이닝 소화했다. 리그 전체 10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 가운데 가장 높은 도루 저지율(37.8%)을 마크했다.


이명기와 김민식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여러 면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고 KIA의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김세현도 있었다. KIA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던 지난 7월 31일 넥센 히어로즈로부터 마무리 투수 김세현을 트레이드로 외야수 유재신과 함께 영입했다. 반대급부로 좌완 투수 손동욱과 이승호를 내줬다.

트레이드 당시에는 하락세에 놓여있는 김세현을 영입했다는 혹평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일부 평가들을 지워냈다. 김세현은 이번 시즌 48경기에 나서 1승 5패 18세이브 7홀드 평균 자책점 5.40을 기록했지만. KIA 이적 후 21경기에 나서 2패 8세이브 평균 자책점 3.43으로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한국시리즈 4경기에 등판해 2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한국 시리즈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시리즈 평균 자책점은 0이었다.

결국 이적생들이 팀 요소요소에서 제 역할을 해내며 KIA의 11번째 우승을 만들어냈다. 우승 뒤에는 이들의 공헌도 빼놓을 수 없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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