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유럽 벽? 매일 하다 보니 자신감 생겼다"(일문일답)

파주=김우종 기자  |  2018.09.03 17:01
이재성 이재성


벤투호 1기에 뽑힌 이재성(26,홀슈타인 킬)이 첫 훈련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 첫 훈련을 진행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대표팀 선수들은 첫 소집에 성실히 임했다. 이날 파주 NFC에는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조현우 등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8명을 제외한 나마지 전원이 모였다.

대표팀은 오는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한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다. 이어 11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은 훈련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실시한 이재성과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각오.


▶ 대표팀은 늘 영광이다. 감사한 자리다. 감독님이 바뀐다고 해서 제 마음가짐이 바뀌는 건 아니다. 월드컵을 통해 축구 열기가 올라갔다. 친선전에서 그 열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허겠다.

- 독일 생활은 어떘나.

▶ 한국에 와서 정말 좋다. 팀에서도 배려를 해줬다. 하루 먼저 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한 달 동안 독일서 시간을 보냈다. 자철이 형이 매주 월드컵이라 했는데 공감했다. 대표팀에 왔다갔다 하면서 힘이 들겠지만, 책임감도 든다. 제가 열심히 해서 후배 선수들의 길을 잘 열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 후배들의 유럽 진출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가려고 노력을 했다고 본다. 아쉽게 못 간 면도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좀 더 꿈을 펼치고 넒은 세계서 많은 걸 경험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줬으면 한다.

- 유럽 선수들의 벽을 느꼈다고 했는데.

▶ K리그서는 유럽 선수들과 붙을 기회가 없었다. 그때마다 늘 벽을 느꼈다. 이번에 유럽 진출하면서 한 달 간 그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서 아직까지 적응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매일 하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돌파구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다. 앞으로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기회도 생길 것 같다.

- 벤투 감독과 만난 소감.

▶ 따로 상견례는 안 했다. 소집 일정 때문에 연락했다. 오늘 만나고 발목이 조금 안 좋다고 말했고, 다른 부분은 얘기 안했다. 열정이 넘치시는 분 같아 기대된다.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적인 면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게 맞는 것 같다.

- 황희찬이 독일 2부리그에 오게 됐는데.

▶ 한국 선수들이 많은 건 좋다. 2부 리그이지만 피지컬도 좋고, 템포도 빨라 적응하는데 시간 걸릴 것이다. 함부르크는 가깝다. 의지할 친구가 생겼다. 따로 연락은 안 했다. 만나면 얘기를 할 것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