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형의 Basketball energy]Mr.8 ⑤배병준

강우형 KBL해설위원  |  2018.10.16 14:46
/사진제공=kgc홈피캡쳐 /사진제공=kgc홈피캡쳐


인삼공사 배병준(28·189㎝)이 2018~2019프로농구에서 인생경기를 마련했다.

그는 시즌 첫 경기이자 시즌 개막 홈경기에서 오리온스전에서 29분 36초를 출전하면서 12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더 놀라운 건 3점 성공율이 80%(4/5)였다.


그는 프로에서 부침이 심했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LG에서 트레이드 됐다. 2012-2013 드래프트에서 전체 15순위로 창원 LG에 지명됐지만, 프로 통산 40경기에서 평균 6분 54초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프로 이전 그는 충분히 인정받았다. 대학리그에서 김종규-김민구-두경민을 지휘하던 경희대 1년 선배였다. 항상 묵묵히 자기 득점과 필요할 때 3점슛, 한발 더 뛰어주면서 속공득점까지 넣어주는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프로팀에서는 기회를 잡지 못하고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많았다.


배병준의 강점은 슈터로써 슈팅자세나 슛 성공율도 좋다는 점이다. 대학리그 때부터 체력적으로 준비가 된 몸이며 체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드리블, 드라이브인 능력,미들슛, 속공까지 다재다능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평균출전 시간만 보장이 되면 10점 그리고 한 경기에 3점 2-3개 넣을 수 있는 충분한 선수이다.

배병준 입장에서는 올시즌 KGC는 기회의 땅이다. 슈터로서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팀 외곽 공격 옵션으로 인정받았다. 전성현이 입대한 틈에 일약 팀의 8번째 선수 이상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배병준의 성장은 KGC의 공격력을 한층 배가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전 KGC의 약점은 백코트였다. 여기에 정밀한 타격이 가능한 외곽포의 성능도 믿음직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배병준의 시즌 첫 경기 외곽 슛 능력은 충분히 경쟁력 있었다.

만약 배병준이 시즌을 이어가는 동안 첫 경기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스타팅 멤버로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KGC의 경쟁력을 한 층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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