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과 셀카를 찍는 SK 최태원 회장(오른쪽 2번째)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최태원 회장은 지난 5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야구단 우승 축하연에 참석했다. 당초 구단은 한국시리즈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수고한 선수들의 가족들과 함께 구단 버스 운전요원, 훈련보조, 그라운드 키퍼, 응원단, 야구장 환경미화원, 안전 관리요원을 모두 초청하는 행사를 오래전부터 기획했다. 하지만 SK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며 행사의 규모가 확대됐다.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구단주 등 최고위 관계자들이 모두 동석하게 됐다.
SK 구단의 전언에 따르면 이날 행사장을 찾은 최태원 회장은 본격적인 축하 행사가 시작되기 전 자리를 돌면서 직접 선수들을 찾아갔다. 선수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초청된 가족들에게도 안부를 자세히 물었다. 특히 선수들의 자녀들에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장난을 치기도 하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최항과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최태원 회장(왼쪽).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한편 최창원 구단주 역시 세심한 모습을 선보였다. 최창원 구단주는 숨은 공로자들을 파티에 초청하겠다는 의견을 먼저 냈다. 동시에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석자들의 테이블에 각각 다른 친필 카드를 준비해 감동을 줬다는 후문이다.
최창원 구단주가 김나영 치어리더(위), 문승원 선수에게 각각 준비한 메시지 카드. /사진=SK 와이번스
5번째 우승을 다짐한 손차훈 단장, 류준열 대표이사, 최태원 회장, 염경엽 감독, 최창원 구단주(왼쪽부터). /사진=SK 와이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