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49점 실화?' SK, 연장 끝에 KT 제압... 10연패 탈출!

잠실학생체=박수진 기자  |  2019.01.05 19:08
김선형 /사진=KBL 제공 김선형 /사진=KBL 제공
김선형의 49득점 맹활약을 앞세운 서울 SK 나이츠가 부산 KT 소닉붐을 제압하고 10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KT전서 연장 끝에 91-90으로 이겼다. 1쿼터부터 4쿼터까지 줄곧 끌려가다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SK는 지난해 12월 22일 원주 DB전부터 이어오던 10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KT는 2연승이 끊기며 단독 2위가 될 기회를 날렸다.

김선형은 이날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9점에 4리바운드 4도움을 기록, 펄펄 날았다. 그의 종전 기록은 28점(2016년 10월 30일 LG전)이었다. 여기에 아이반 아스카가 17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KT는 마커스 랜드리가 31점 10리바운드 5도움으로 분전했지만 빛을 잃었다.


1쿼터 : 골밑 장악한 KT... SK도 자유투로 추격

서울 SK 17 : 부산 KT 23


아스카 5점 / 최부경 4점 3리바운드

김현민 9점 6리바운드 1스틸 / 랜드리 8점 2리바운드 3도움

1쿼터 초반은 KT가 앞서 갔다. 경기 첫 점수는 SK 최부경의 몫이었지만, KT는 랜드리의 3연속 3점으로 9-2의 리드를 잡았다. SK도 아스카가 연속 4득점을 뽑으며 점수를 좁히려 했지만 김현민과 랜드리가 맞받아쳤다.

김현민의 덩크슛까지 터지며 17-8까지 KT가 도망갔다. 하지만 SK는 김선형의 골밑슛과 함께 아스카, 김우겸의 자유투를 차근차근 성공시키며 점수 차이를 좁혔다. 최준용까지 바스켓 카운트로 3점 플레이를 해 15-20, 5점 차까지 쫓아갔다. KT는 양홍석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4개 가운데 3개를 성공시켰고, SK 역시 최부경이 자유투 2개를 넣어 23-17, KT의 리드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김현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점수 더 달아난 KT

서울 SK 32 : 부산 KT 41

최부경 4점 7리바운드

김현민 8점 2리바운드 / 깁슨 5점 2리바운드 1스틸

2쿼터는 김현민의 독무대였다. 최준용이 2점슛을 성공시키며 SK가 따라갔지만 KT에는 김현민이 있었다. 깁슨의 3점슛에 이어 김현민이 자유투 2개 포함 연속 6득점하며 34-27을 만들었다. 쏜튼의 3점슛으로 SK는 추격을 해봤지만 KT는 최성모의 2점, 조상열의 3점이 나오며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 : 김선형의 원맨쇼로 따라붙은 SK

서울 SK 53: 부산 KT 59

김선형 17점 1도움 / 아스카 5리바운드

양홍석 7점 2리바운드 / 깁슨 4점

2쿼터에 김현민이 있었다면, 3쿼터에는 김선형이 있었다. 3쿼터 첫 득점은 깁슨이 했지만, SK는 최준용의 2점 슛으로 맞대응했다. 양홍석이 2점을 올리자 이현석의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3쿼터 6분 정도를 남기고 김선형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자유투 1개, 3점슛 1개를 포함해 연속 12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12점 차였던 경기는 3점 차로 좁혀졌다.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영환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 3점 플레이를 했다. 급한 불을 끄며 3쿼터는 59-53, KT의 리드 그대로였다.

4쿼터 : 김선형과 랜드리의 맞대결... 결국 연장

4쿼터 들어 SK의 기세는 더욱 거세졌다. 아스카가 골밑 슛을 성공시킨 뒤 김선형이 2득점에 올려 57-59로 따라갔다. 여기서 랜드리의 득점이 나왔지만 최준용이 자유투 2개를 성공했다. 랜드리가 또 3점을 넣자 이현석이 미들레인지로 좁혔다.

66-63 리드 상황에서 랜드리가 또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자 김선형이 3점슛으로 3점 차를 유지했다. 김선형의 2점이 꽂혔고, 곧바로 아스카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SK는 70-69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종료 2분여 전부터 본격적으로 김선형과 랜드리의 맞대결이 전개됐다. 랜드리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자 김선형이 또다시 2점을 넣었다. 김영환이 2점슛으로 다시 앞서가자 김선형이 3점을 넣어 75-73을 만들었다. 랜드리가 2점을 넣자 김선형이 또다시 2점으로 응수했다. 결국 77-77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7점을 넣은 아스카 /사진=KBL 제공 17점을 넣은 아스카 /사진=KBL 제공
연장 첫 득점은 랜드리의 3점이었다. 하지만 김선형과 아스카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81-80으로 재역전했다. 김선형이 플로터를 넣어 83-80을 만들었다.랜드리의 2점이 나왔지만 또다시 김선형이 돌파를 성공시켜 85-82가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KT는 김영환, 김명진이 연속 3점 성공으로 88-85로 재역전했다. 김선형 역시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여기서 KT 김현민이 골밑 슛을 넣으며 90-89를 만들었지만 SK에는 김선형이 있었다. 마지막 골까지 넣으며 경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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