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킹덤' 위해 연극배우인 母에 연기 도움 요청" [★숏터뷰]

강민경 기자  |  2019.01.31 12:57
배우 배두나 /사진제공=딜라이트 배우 배두나 /사진제공=딜라이트


배우 배두나(40)가 어머니인 연극배우 김화영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털어놨다.

배두나는 31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날 배두나는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을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극톤에 대해서는 많은 연습을 했었다. 영화 '복수는 나의 것'(2002) 때 엄마한테 울면서 대사 한 번만 알려달라고 했었다. 그런데 엄마가 알려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이후로 십 여년 만에 엄마한테 나 '킹덤'하니까 배워야한다고 말해 1대1 레슨을 받았다. 제가 아는 사극톤은 위엄있고, 점잖다. 제 목소리가 낮은 톤이어서 대왕대비마마 같은 목소리가 들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두나는 '킹덤'에서 지율헌 의녀 서비 역을 맡았다. 서비는 임금의 병을 치료하던 의원 이희승의 제자로 굶주림에 내몰린 백성들이 역병으로 인해 괴물로 변한 끔찍한 상황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목격자이자 유일한 생존자 중 한명이다.


배두나는 자신이 맡은 서비에 대해 "이승희 의원이 천민 출신을 어린 아이를 데려와 의녀로 키웠다. 글을 배웠지만, 매일 약초만 캐고, 의원님이 시킨 일만 하던 아이가 양반과 말을 섞어 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다. 그래서 사극톤을 포기하고 양반과 대화할 때 느껴지는 그 어색함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킹덤'은 지난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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