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매서, 알바=아이파…바르사 핵심 '한자 이름'은 뭘까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2.07 21:31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서쪽의 매화(梅西·매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이름을 한자로 표기하면 이렇게 될까.

바르셀로나가 중국 춘절(설날)을 맞아 선수들의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유니폼을 공개했다. 7일(한국시간)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8/20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1차전에 착용하려 했으나 스페인축구협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바르셀로나의 특별 유니폼 제작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을 개척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 2017년 엘 클라시코를 아시아 시간대에 맞춰 오후에 치르기도 했던 바르셀로나는 오는 여름에도 중국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날 계획이다.

유니폼 착용은 물건너갔지만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성명 중문화는 어떨까. 흔히 중국은 외래어를 한자어로 바꿔 사용한다. 한자는 단어마다 의미와 독음이 다양한 표의문자라 외래어를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가급적 중국어 음역이 외래어와 같게 만든다.


외래어를 발음 그대로 읽는 우리 입장에서는 음역에 따른 한자 변환이 생소하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우선 메시는 매서(梅西)로 표현했다. 중국어 성조에 따라 메시에 가장 가까운 발음(Méi xī)인 동시에 훈도 꽤나 신경을 쓴 모습이다.



대체로 중국어 발음에 비슷한 한자어로 구성됐다. 제라르 피케는 중국어 발음기호상 Pí kè인 피극(皮克)을 새겼고 조르디 알바도 āĕr bā로 읽히는 아이파(阿尔巴)로 표현했다. 원음에 가장 가깝게 번역하려 애를 썼다.


이를 바탕으로 루이스 수아레스는 소아뢰사(苏亚雷斯), 아르투로 비달은 비달이(比达尔),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포사극자(布斯克茨), 넬손 세메두는 새매다(塞梅多), 프린스 보아텡은 보림사(普林斯), 안드레 테어 슈테겐은 특이시특근(特尓施特根) 등으로 작명했다. 귀중한 동점골을 넣은 말콤의 경우 마이과모(马尔科姆)로 표현했다.

사진=FC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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